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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愛, 친환경 소비 습관 '제로 웨이스트'를 제안하다

쓰레기가 남지 않는 '착한 소비' 문화를 위해

편슬기 기자 | 기사입력 2021/03/22 [16:37]

덕분愛, 친환경 소비 습관 '제로 웨이스트'를 제안하다

쓰레기가 남지 않는 '착한 소비' 문화를 위해

편슬기 기자 | 입력 : 2021/03/22 [16:37]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대부분의 식사를 배달로 해결하는 요즘, 1인분만 주문해도 쏟아져 나오는 일회용품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밑반찬에 찌개, 공깃밥, 메인 메뉴까지 일회용품에 담긴 한 끼 식사가 가져오는 것은 잠깐의 포만감과 기나긴 환경오염이다.

 

의식주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환경 운동가들은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꺼내들었다.

 

우리 생활에서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더 이상 쓰레기를 만들어내지 않는 소비 습관과 만나보자.

 


먹고, 입고, 씻고…플라스틱으로 가득 찬 우리 삶


 

▲ 덕분愛 제로 웨이스트샵의 이윤경 대표(사진=팝콘뉴스).  © 팝콘뉴스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98.2㎏. 이 간결한 문장이 담고 있는 무게가 비로소 실감되는 요즘이다.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액체 세제, 섬유유연제, 주방세제, 베이킹소다, 식용유, 간장…한 번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용기에 정말 많은 것들이 담긴다.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리필용 제품도 함께 나오지만 그 역시 사용하고 나면 쓰레기가 남는다.

 

어떻게 하면 우리 삶에 필요한 소비를 계속하면서도 환경을 오염시키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은 '재활용'이다. 하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것보다 불가능한 것이 더 많다. 버려지는 페트병 중 재활용률은 고작 10%가 전부다.

 

일회용품 사용 증가와 함께 온라인 쇼핑 증가로 버려지는 포장재와 보냉재도 크게 증가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14년 하루 평균 40만 1,000톤가량이었던 폐기물 발생량은 2019년 들어 49만 7,000톤까지 증가했다.

 

수용 한계치를 넘어버린 일회용품 사용에 아예 소비 후에도 쓰레기가 남지 않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 유행 후인 2020년부터 제로 웨이스트에 대한 관심이 대중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가정에서 소규모 단위로 실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소비 운동을 돕는 '가게'들도 문을 하나둘 열고 있는 추세다.

 

음식부터 세제 등 대용량 제품을 구비해 소비자가 가져온 유리 용기에 따로 담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제로 웨이스트샵'이 그 주인공이다.

 


제로 웨이스트샵 덕분愛(애) 덕분에!


 

▲ 덕분愛 제로 웨이스트샵 내부 전경(사진=팝콘뉴스).  © 팝콘뉴스

 

지난 12월에 문을 연 덕분애는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에 위치한 진흥상가 2층에 입점해 있다. 강남역과 거리도 가까워, 9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다 횡단보도를 한 번만 건너면 바로 코앞이다.

 

덕분애로 들어서는 문을 열면 화이트톤의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다.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니 곳곳에 진열된 상품은 생각보다 많은 종류가 구비돼 있었다.

 

화학을 전공해온 이윤경 대표(46)는 25년 동안 전공 관련 일을 해오던 중 평소 환경 호르몬, 미세 플라스틱 등과 같은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됐고 이로 인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자 나 한 사람이라도 먼저 환경보호를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에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동참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다. 집 근처에 제로 웨이스트샵이 단 한 군데도 없었던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생필품을 구매해야 했기에 근처에 제로 웨이스트샵이 없는 것은 상당한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이윤경 대표는 자신의 일터와 집이 위치한 강남구에 처음으로 제로 웨이스트샵 '덕분애'의 문을 '직접' 열게 됐다.

 

사실 처음 가게 문을 열었을 때 '과연 손님이 많이 올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고 한다. 요즘 같은 코로나19 시국에 굳이 오프라인으로 가게를 방문해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었다는 이윤경 대표.

 

그의 걱정은 봄날 눈 녹듯 사라졌다. 코로나 이슈가 커진 만큼 환경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높아졌다 보니 생각 외로 가게를 방문해 제품을 사 가는 이들이 많았던 것이다.

 

이윤경 대표는 "덕분애를 방문해 주시는 손님들 중 집근처에 제로 웨이스트샵이 없어서 멀리까지 다녀와야 했던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제 집 가까이에 덕분애가 문을 열어서 편하게 오고 갈 수 있어 좋다고 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답했다.

 


환경을 생각한 '착한 제품'들


 

▲ 덕분愛 제로 웨이스트샵에서는 물건 구매 시 필요한 공병을 대여하고 있다(사진=팝콘뉴스).  © 팝콘뉴스

 

덕분애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이윤경 대표가 직접 사용해보고 그중 좋은 제품들만을 선별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시선을 끄는 제품은 대형 용기에 담겨 있는 세제 제품군이다.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귤 중 상품가치가 없는 귤은 그대로 폐기처분 된다. 그런 식으로 버려지는 귤을 모아 친환경 주방세제와 물비누를 만들었다. 100%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져 화학물질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이다.

 

백화점에 입점한 제품도 있다. 친환경 제품으로 유명한 뉴질랜드 브랜드 ‘에코스토어’의 제품으로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 두 가지가 구비돼 있다.

 

목욕을 하면서 물감놀이도 즐길 수 있는 나띵프로젝트의 ‘플랍플랍 물감놀이’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선명한 색과 풍성한 거품이 특징인 제품으로 타르 색소나 합성 방부제, 인공향 등 아이 피부에 좋지 못한 성분은 배제하고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 유래 성분을 사용한 제품이다.

 

본래 완제품만 판매하는 제품이었으나 이영은 본부장이 직접 나띵프로젝트 사에 문의해 덕분애에 입점 시켰다.

 

이영은 본부장은 "처음 사용하고 정말 좋은 제품이라 생각해서 또 구매하려고 보니 플라스틱 용기에 완제품만 구매할 수 있었다. 그래서 덕분애 가게 취지를 설명드렸더니 대표님께서 흔쾌히 입점을 결정해 주셔서 전국 제로 웨이스트샵 중 이곳 덕분애에서만 취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대나무로 만들어진 칫솔, 알약처럼 씹어서 사용하는 고체 치약, 일회용 랩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밀랍 랩, 천연 수세미, 말린 갈대로 만든 일회용 빨대도 취급하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위해 생분해되는 소재로 만든 배변봉투도 판매하고 있다.

 

백미, 혼합잡곡, 귀리, 수수 등의 곡물과 건조 크랜베리, 건자두, 슬라이스 아몬드 등 다양한 견과류도 판매하고 있다.

공병을 가지고 와서 한 통에 원하는 만큼의 제품을 섞어 담고 무게를 재서 계산하면 된다.

 

공병이 없는 경우 덕분애 제로 웨이스트샵에서 500원에 공병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양손 가볍게 방문해도 좋다.

 


"편의점처럼 자주 볼 수 있는 가게 됐으면"


 

이윤경 대표는 "비록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친환경, 환경보호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며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바라봤다.

 

앞으로 코로나19가 잠잠해진다면 덕분애는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가게 내부에 마련된 세미나실을 통해 친환경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또 기회가 있다면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을 방문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영은 본부장은 덕분애 제품의 소개를 마친 뒤 언젠가 길거리를 오고 가며 자주 볼 수 있는 ‘편의점’처럼 제로 웨이스트샵도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가게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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