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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현대차 '스튜디오 아이'...지속가능한 생활을 제시하다

지속가능 브랜드들 모아모아... "다회성 공간 되도록 노력할 것"

권현정 기자 | 기사입력 2021/03/08 [09:24]

[르포] 현대차 '스튜디오 아이'...지속가능한 생활을 제시하다

지속가능 브랜드들 모아모아... "다회성 공간 되도록 노력할 것"

권현정 기자 | 입력 : 2021/03/08 [09:24]

▲ 성수동 아이오닉 팝업스토어 '스튜디오 아이'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동구밭, 플리츠마마, 저스트 프로젝트 등 그간 온라인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레스 플라스틱(less plastic, 더 적은 플라스틱)'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공간에 모였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5 출시에 맞춰 성수동 공유공간 프로젝트 렌트를 빌려 꾸린 팝업 스튜디오 '스튜디오 아이(STUDIO I)'를 통해서다.

 

팝업매장, 팝업 전시장, 팝업 카페 등 세 개 공간으로 이뤄진 스튜디오 아이에 직접 다녀왔다.

 


'지속가능성'으로 모인 한 데 모인 70개 제품


 

안이 환하게 들여다보이는 통창이 난 1층 공간은 평범한 매장처럼 보였다.

 

생활용품은 욕실용품, 문구류, 패션잡화 등 각 구획별로 정갈하게 정돈돼 있었고, 각 제품 하단에 제품 이름과 브랜드명이 간략히 적혀 있었다. 영락없는 편집숍의 풍경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판매되는 제품 면면이 범상찮다. 

 

'설거지바', 'I was t-shirt(나는 티셔츠였어)' 등 이름부터 심상찮고, 제품의 설명 역시, 플라스틱 용기를 줄이기 위해 주방세제를 고체 비누로 만들었다거나 버려진 티셔츠를 모아 수작업으로 러그를 꿰었다는 제품 설명도 독특하다.

 

이날 매장에 전시된 제품은 70여 개, 모두 '지속가능성'이라는 공통점으로 모였다.

 

▲ 아이오닉 팝업 매장 '스튜디오 아이'    ©팝콘뉴스

  

온라인으로는 제법 이름이 났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좀체 만나보기 힘들었던 이들의 구심점 역할을 한 것은 현대차다.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홍보 공간으로 '팝업 매장'을 선택하면서 지속가능성을 화두 삼은 '레스 플라스틱' 브랜드들을 모은 것.

 

성수동 특성 상, 현장을 방문하는 고객 대부분은 온라인에서 이미 해당 제품을 써봤거나 적어도 지속가능한 소비생활을 진행혹 있는 이들이지만, '레스 플라스틱' 제품군을 처음 알아가는 고객들도 있다고 스튜디오 아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로, 기자가 방문했던 저녁시간 매장에 들러 공간 설명을 들었던 이들 중 몇몇은 10~20분씩 매장에 머무르며 직원의 제품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그간 머리를 감는 데 세안비누를 사용해 왔다며 대체품인 '샴푸바'를 알게 된 데 즐거워하는 손님도 만날 수 있었다.

 

스튜디오 아이 관계자는 "가급적이면 이런 제품을 사용하면서 노력해야겠다고 의지를 표출해주는 분도 계시고, (레스플라스틱 제품을) 처음 써보시는 분들이 오시면 다량 구매보다 하나씩 구매해 맞는지 확인해보시라고 추천도 드린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체험형 전시 통해 '지속가능한 생활' 고민 심화할 기회


  

공간 왼쪽의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등장하는 2층의 스튜디오 아이 랩(Lab)에서 역시 가볍게는 좀체 만나기 어려운 업사이클링 작품과 전시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이날 만난 작품은 버려진 마스크를 모아 만든 스툴(강하늘 작가), 스팸뚜껑으로 만든 모빌(로우리트 콜렉티브) 등으로 일부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으나 팝업 스튜디오 등의 '가벼운' 형태로 만나보기에 썩 어려운 제품들이다.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정면 벽에 펼쳐진 저스트 프로젝트의 '체험형 전시'였다.

 

가방, 의류 등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가죽, 폐 전자기기에서 나온 전자기판, 자동차용 안전벨트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 벨트 끈 등을 벽면에 걸어둔 뒤, 원하는 세 가지의 원료를 챙겨가 '나만의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보는 전시다.

 

제품을 담는 용기는 생분해 지퍼백으로 준비했다.

 

▲ 2층 랩 공간 한쪽 벽면에서 진행되는 체험형 전시.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는 쓰레기를 일반적인 소재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문장이 눈에 띈다     ©팝콘뉴스

 

스튜디오 아이 관계자는 "(전시를) 굉장히 신선해 하신다. 아크릴판과 전자기판을 합쳐 명함스탠드로 쓰신다는 분도 봤다. 창의력이 넘치시더라.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다"고 상황을 전했다.

 

작품을 전시하는 작가나 업사이클링 소셜벤처 역시 이번 기회에 긍정적인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5일부터 플라스틱 뚜껑으로 만든 스툴, 모빌 전시부터 병뚜껑 수거함 등 제험형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로우리트 콜렉티브(Lowlit Collective)의 최재식 대표는 이번 전시에 대해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업사이클링 하는 소셜벤처 등은 영세한 경우가 많다. 이곳처럼 눈에 잘 띄는 가시적인 공간에서 전시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 편"이라며 "못한다고 해서 죄책감을 갖거나 현실의 한계에 낙담하는 대신,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게끔 돕는 '레스 플라스틱' 프로젝트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다.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돼 좋다"고 말했다.

 

▲ 2층 랩 한 켠에 전시된 티끌 플라스틱 수거함. 업사이클링 기업 로우리트 콜렉티브의 프로젝트다. 서울대, 서대문구 마을자치센터 등에 추가 설치 예정     ©팝콘뉴스

 

이날 팝업 매장에서 만난 시멘트 포대를 업사이클링한 시멘트 가방은 품절 후 재입고가 된 제품이었다. 현대차가 운영하는 체험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비슷한 전시를 만나볼 수 있는지 묻는 고객도 만나 볼 수 있었다. 스튜디오 아이 관계자는 매장 오픈 후 협업 의사를 밝혀 온 업사이클링 브랜드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현대차가 이번 팝업 스튜디오를 '파일럿' 삼아 다회차를 진행할 가능성도 보인다.

 

스튜디오 아이 관계자는 "팝업스토어가 일회성인지, 다회성인지 많이 물어보신다. 그럴 때마다 다회성으로 할지는 추후에 결정되는 사안이라고 전달드린다"면서도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 만나보실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공간 마케팅 팀 '스페이스마케팅' 팀을 따로 꾸리고 브랜드 경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 경험 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서울, 하남, 고양에 설치돼 있으며, 부산 오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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