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부담되지만 사용자 확보할 수 있다면 '이익'"

▲ 카카오페이 이용 화면(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직장인 A씨는최근 네이버에 통장을 개설하고 네이버페이를 사용해 온라인 쇼핑과 배달 음식 주문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네이버 통장’은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가 손잡은 네이버파이낸셜의 첫 번째 금융서비스로 100만 원 이하의 경우 최대 연 3%의 수익률을 보장해 주고 통장과 연결된 네이버페이로 충전 및 결제 시 최대 3%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A씨는 "스마트폰 뱅킹을 이용해 직접 이체하거나 일반 체크카드를 사용해 결제하는 것보다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서 좋고 대형 배달 플랫폼과의 연동으로 간편결제와 포인트 적립이 돼 네이버 통장과 네이버 페이를 함께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등 '○○페이' 타이틀을 내건 간편결제 서비스가 우후죽순 출시되면서 한 푼이라도 아끼고 포인트는 더 많이 적립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슬기로운 소비생활'이 치열하다.


내 소비생활 패턴에 맞는 간편 결제 서비스는?


앞서 소개했듯이 네이버의 경우 통장과 간편 결제 서비스의 결합으로 이용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며 가입 고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QR코드를 이용해 편의점 등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요즘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 범람 시대에 어떤 서비스를 이용해서 결제하면 쓰는 사람 입장에서 한푼이라도 득이될까?

카카오페이는 국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카카오톡’을 등에 업고 간편 결제와 통장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우선 앱과 연동해 친구나 지인들에게 편하게 돈을 송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더치페이일 경우 얼마를 나눠내야 하는지 직접 계산까지 해줘 귀찮게 골머리를 앓을 필요가 없다. 모임을 자주 갖는 편이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우선 원하는 디자인의 카드를 발급받으면 GS, 신세계포인트, CJ ONE, 이디야, 메가박스, 교보문고 등 36개사 제휴사 이용 시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특히 중국의 알리 익스프레스, 일본의 페이페이 가맹점에서도 카카오페이를 사용할 수 있어 해외 직구를 자주 하는 고객들의 편리한 결제를 돕는다.

카카오페이 이용 시 랜덤한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증정하는 알 리워드를 증정해 알을 깨서 몇 포인트가 적립되는지 확인하는 소소한 즐거움도 선사한다.

또 은행이나 금융 앱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계좌에 돈이 얼마나 있는지, 갚아야 할 대출금은 얼마이고 펀드나 주식, 증권 등에 투자한 금액이 얼마인지 한 페이지에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 이용자가 편하게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손안의 자산관리 전문가로 꼽히는 '토스' 역시월별 소비량을 분석해 알아보기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근에 어디에서 돈을 사용했는지를 알려주는 최근 내역과 고정 지출 항목, 평소보다 커진 지출을 알려주고 식비, 쇼핑, 미용 등 사용처를 나눠 정리해 보여준다.

뭣보다 토스의 가장 큰 장점은 소소하게 돈을 모을 수 있는 행운퀴즈를 매일매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브랜드 별 제시하는 질문을 맞추면 소액의 당첨금을 받아 계좌에 차곡차곡 모을 수 있다. 퀴즈도 맞히고 돈도 벌 수 있어 참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예적금은 기본. 대출과 보험, 자동차 시세 조회, 신용점수 조회 및 올리기,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에 맞춘 신용카드 추천 등 종합 금융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앱 중 하나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라는 플랫폼을 통해 복잡한 금융을 사용자들이 어떻게 편리하게 사용하고 다양한 혜택을 받으면서 이용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서비스를 개발해나가고 있다”며 “경쟁 과열이라기보다는 서비스 인지도 확대 및 사용 활성화를 위한 고객 서비스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토스 관계자도 비슷한 입장이다. 토스 관계자는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기업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지만, 사용자를 우리 생태계 안에 붙잡아두고 머물게 할 수 있다면 최종적으로는 기업에 이득이 되는 것"이라고 답해 사용자 확보를 위한 간편 결제 업체의 서비스 확대 등의 마케팅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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