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24주 제한', '만 12세 이상 한정' 지우고 만1세까지 대상 확대

▲ JW중외제약 '헴리브라'(사진=JW중외제약)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JW중외제약의 A형 혈우병 예방요법제 '헴리브라' 투약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을 통해 헴리브라피하주사(성분명 에미시주맙)의 국내 급여 기준이 완화된다고 밝혔다.

헴리브라는 ▲만12세 이상이면서 체중이 40kg 이상인 경우 ▲항체역가가 5BU/mL 이상의 이력이 있는 경우 ▲최근 24주간 출혈건수가 6회 이상으로 우회인자제제를 투여했거나 또는 면역관용요법에 실패한 경우에 최대 24주간 급여가 인정된다는 조건으로 지난해 5월 최초 급여 등재됐다.

오는 2월 1일 부로 발효되는 신규 개정안은 ▲기존 24주 간의 투여 기간과 40kg 이상의 체중 기준을 삭제하고 ▲급여 인정 대상에 만1세 이상 만12세 미만의 아동을 추가해, 급여 인정 대상과 기간을 확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조처로 장기적인 투여가 필요한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줄고, 정맥주사가 어려운 소아환자들은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헴리브라는 '환자의 치료'라는 가치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개발한 JW의 대표적인 오리지널 제품"이라며 "이번 급여기준 확대가 평생 치료제를 투여 받아야 하는 A형 혈우병 환자들에게 큰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헴리브라는 현재 9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로슈 그룹 산하 주가이 제약의 A형 혈우병 예방요법제로, 글로벌 제약시장 분석기관인 글로벌데이터사(社)가 오는 2026년 세계 혈우병 시장에서 연매출 5조 원 이상을 기록하며 매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7년 JW중외제약이 주가이 제약에서 국내 독점 개발 및 판매 권한을 확보해 2019년 1월 국내 시판허가를 받으면서 소개됐다. 간강보험심사평가원 사용실적에 따르면, 국내 A형 혈우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5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