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담창구 통해 지원 수행... 해당 채권으로 자금마련 예정

▲ (사진=하나은행)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이 5억 유로 규모의 중장기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고정금리 유로화 표시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로, 만기는 5년, 발행금리는 연 –0.17%이다.

BNP파리바, 씨티, JP모간, 소시에테제네랄(Societe Generale), 크레디아그리콜(Credit Agricole) 증권이 발행 주관사로 나섰으며,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Fitch)에서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받았다.

해당 채권은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됐고, 한국물 유로화 공모채 중 역대 최저 금리 수준이며, 조달 수단을 다양화하고 투자자 저변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또, 이번 채권에 대한 평가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위축에도 외국 투자자들의 한국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며 "올해 국내 금융기관들의 금융채 발행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한편, 이번 채권은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채권에 대한 최근의 관심을 반영해 ESG 채권의 일종인 '소셜본드(Social Bonds)'로 발행됐다.

'소셜본드'는 발행기업이 '사회(소셜)' 사업 관련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한 채권을 뜻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 대상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전국 영업점에 '코로나19 금융지원 전담 창구'를 운영하며,긴급 경영안전자금 신규 지원, 기존 대출에 대한 원금상환 유예 및 금리 감면 등 다양한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 채권의 발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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