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내성 생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대안 치료제

▲ 자사 신약 '렉라자'가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고 18일 유한양행이 밝혔다(사진=유한양행)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유한양행이 자사의 폐암 신약 '렉라자'가 식품의약품 안전처(이하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은 1~2세대 표적치료제를 통한 치료에 내성이 생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한 대안 치료제다.

국내 폐암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30~40%는 EGFR 변이 양성으로 진단된다. 이들에게는 1~2세대 표적치료제가 사용되는데, 환자 중 절반 이상(50~60%)는 T790M 돌연변이의 영향으로 치료제에 내성이 생겨, 더 이상의 치료가 작동하지 않는다.

렉라자는 이같은 돌연변이에 의한 내성에 강한 3세대 표적치료제다.

유한양행은 이번 허가로, 치료에 내성이 생긴 T790M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상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뇌혈관장벽을 통과할 수 있어, 뇌전이가 발생한 폐암환자에게도 높은 내약성을 보이는 약품이기 때문에 더욱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명이다.

관련 임상 논문 제 1저자인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교수(혈액종양내과)는 "렉라자는 국내 개발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적 권위의 '란셋 온콜로지'에 게재된 유효성 및 안전성을 인정받은 치료제"라며 "이번 허가가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인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약품의 식약처 기준 통과에 역할안 LASER201(YH25448-201) 임상연구는 EGFRm+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임상시험이다.

파트 A, B, C 2차치료제 대상자 181명, 파트 C 1차치료제 대상자 43명는 한국에서 진행되었고, 파트 D는 미국, 스페인, 영국에서 총 29명이 등록되었다.

2017년 시작된 본 임상은 현재까지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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