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MP 적용 전기차 브랜드 첫 모델... 실물은 오는 2월 세계 동시 공개

▲ 현대차가 아이오닉5의 티저 이미지를 13일 최초 공개했다(사진=현대자동차)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 '아이오닉 5(IONIQ 5)'가 베일을 벗었다.

아이오닉 5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최초 적용 모델로,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800V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급속충전기 사용시 최단 18분 내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 요소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이 헤드램프, 후미등, 휠 등에 적용된 것 역시 특징이다.

파라메트릭 픽셀은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 '픽셀'을 형상화한 것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해 세대를 관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향후 출시될 아이오닉 모델에도 동일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향후 나올 전용 전기차 모델에 자연친화적인 컬러와 소재의 사용을 확대할 계획을 전했다. 아이오닉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아이오닉 5의 전면에는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Clamshell) 후드를 적용했다. 측면부는 20인치 공기 역학 구조를 적용한 휠을 탑재했다. 현대차 전기차 중 역대 최대 직경이다.

이상엽 디자인담당 전무는 "아이오닉 5를 통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아이오닉 브랜드는 전기차 디자인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는 티저 이미지와 함께 아이오닉 5의 핵심 기술을 담은 영상 총 네 편을 공개했다.

영상은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이용해 차량과 전자제품의 전력을 공유하는 '궁극의 캠핑' 세 편과 아이오닉 5가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과 충전 관련 대결을 펼치는 '5분 챌린지' 한 편으로 구성됐다.

V2L은 차량 배터리의 전력을 바탕으로 일반 전원(110/220V)을 차량 외부로 공급하는 기술이다.

현대차는 '궁극의 캠핑'에서 해당 기술을 이용해 ▲전기 오븐에 칠면조 요리를 하거나 ▲여러 개의 하이엔드 스피커로 음악 감상을 하며 ▲러닝머신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전기차를 활용한 '새로운 캠핑'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5분 챌린지' 영상에서는 초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5분 충전으로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아이오닉 5의 충전 성능을 액션캠, 랩탑, 스마트폰 등 3개의 전자기기와 비교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각 기기를 5분간 충전시킨 다음, 해당 기기의 사용 시간을 두고 경쟁하는 방식을 선택해 흥미까지 잡았다는 설명이다.

영상은 현대차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첫 모델인 아이오닉 5의 고객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아이오닉 브랜드는 고객 경험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오닉 5의 실물 공개는 다음달 온라인 행사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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