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조리비 지원과 독거노인 등에 끼니 제공

▲ SK가 팬데믹 상황 속 식사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사진=SK).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SK가 새해부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한끼 나눔 온택트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부터 강조해 온 '안전망(Safey Net)' 구축의 연장선상에서 팬데믹 상황 속 무료 급식 중단으로 가장 절박한 결식문제부터 해결하자는 취지로 나섰다.

한끼 나눔 온택트 프로젝트는 영세 식당에 도시락을 주문해 매출을 늘리고 해당 도시락을 복지시설 운영 중단 등으로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상생 모델이다.

우선 향후 3개월간을 긴급 지원 기간으로 정하고 독거노인 등에게 40여만 끼니를 제공할 계획이며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생략한 그룹 신년회 비용도 본 프로젝트 예산에 활용한다.

SK는 이달부터 서울 중구 명동·회현동 중소 음식점들에 도시락을 주문하고, 이 도시락을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에 공급하는 '소상공인 온기(溫氣) 배달 프로젝트'도 시작한다.

SK는 도시락비 일체를 지원하며, 명동밥집을 통해 하루 500여 명의 노숙인, 결식 노인 등에게 도시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SK와 명동밥집 외에 명동·회현동 1구역 상가연합 및 골목상점 연합체인 남촌상인회, 지역 특색을 살린 요리 개발 등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요리인류가 참여한다.

또한 SK는 재원 부족으로 무료급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안나의 집(경기도 성남시)'에 매일 도시락 200여 개를 더 공급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한다. 코로나로 문을 닫은 무료 급식소가 늘면서 도시락 급식을 계속 하는 이곳에 독거노인과 노숙인이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팬데믹 장기화로 취약계층이 겪는 고통 중 당장 생명과 직결된 결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진행해 온 '행복도시락' 사업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1월 중 SK 주요 관계사를 시작으로 사업장 주변 무료 급식소의 운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코로나로 대면 배식을 중단한 급식소들이 도시락 배달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게 급식 예산과 배송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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