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 신청 '동의'... 마힌드라 책임지고 정부, 채권단도 적극 지원 나서야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쌍용자동차가 기업회생 신청을 한 지 이틀이 지난 23일 쌍용차 노조가 입장문을 내고 마힌드라 및 정부, 채권단에 요구 사항을 밝혔다.

23일 쌍용차 노조는 11년만의 법정관리 신청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총 고용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서 회생개시 보류신청(ARS)을 법원에 제출한 데 대해서는 동의를 표했다.

동시에 직원들이 지난해부터 임금삭감 및 복지중단 등 자구안이 진행되는 중에도 올해 임금동결에 합의하는 등 직원들이 의지와 희생정신을 보여왔다며 이번 위기를 직원들의 책임으로 돌릴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이번 위기의 가장 큰 책임을 마힌드라에 묻는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매각을 통해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다는 것은 마힌드라가 2,300억 원의 직접투자 계획을 철회하면서 제시된 방식"이라며 "이번 회생절차 역시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투자처와의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서 발생된 것"이라며 마힌드라에 매각의 빠른 성사를 요구했다.

또한, 정부 및 산은을 비롯한 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 역시 요청했다."쌍용차와 관련업체에 종사하는 노종자와 가족들은 60만 명 이상으로 이들이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면 고용대란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쌍용차는 15분기 연속 적자와 유동성 위기에 딸느 외국계 은행 3사에서 빌린 대출 원리금 600억 원 미납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 21일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쌍용차는 ARS의 시행 기간인 향후 3개월 동안 타개책을 찾아 회생절차를 취하한다는 방침이다.

키워드

#쌍용차회생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