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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매점 '확 달라진다'...대학생협-이마트24 '맞손'

"구성원들의 편의 및 복지 증진에 함께 힘쓸 것"

편슬기 기자 | 기사입력 2020/12/03 [17:01]

대학교 매점 '확 달라진다'...대학생협-이마트24 '맞손'

"구성원들의 편의 및 복지 증진에 함께 힘쓸 것"

편슬기 기자 | 입력 : 2020/12/03 [17:01]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이마트24가 한국대학생활협동조합과 손잡고 대학 내 편의점 시설 개선과 편의 증진에 힘쓰는 모습이다.

 

한국대학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사장 김종원, 이하 대학생협)이 3일 이마트24와 '캠퍼스 편의점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이하 MOU)'를 체결했다.

 

현재 이마트24와 협업하고 있는 캠퍼스 편의점 쿱스켓(COOPSKET)이 가장 먼저 도입된 곳은 국민대학교(이하 국민대)다.

 

대개 대학 캠퍼스 내 매점은 상대적으로 유통 체계가 잘 갖춰진 대기업형 편의점에 비해 시설과 구비 제품의 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국민대 대학생협이 운영하는 편의점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구성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합리적 가격'에 공급


 

▲ 국민대 법학관 1층에 위치해있는 쿱스켓 국민대법학관점(사진=팝콘뉴스).  © 팝콘뉴스

 

대학생협은 열악했던 대학복지환경을 협동조합방식으로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개선해 '기본적 복지혜택의 권리'를 누리고자 하는 일부 학생들의 움직임에서 시작됐다.

 

1988년, 서강대와 이화여대 등에서 첫 발을 내디딘 대학생협은 1990년 조선대학교생협을 시작으로 학생뿐 아니라 교수와 직원 등 모든 대학 구성원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지금의 ‘대학생협’의 형태로 발돋움했다.

 

대학생협은 단순히 이익 추구를 위한 협동조합이 아닌, 대학 내 식당, 편의점, 카페, 문구점 등 편의시설을 대학 내 구성원들이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면서 이용 구성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애초에 시작했던 '캠퍼스 편의점'도 그런 의도에서였다. 대학생협을 뜻하는 coop과 장바구니를 뜻하는 Basket이 합쳐져 탄생한 대학생협 자체 브랜드 쿱스켓.

 

규모는 작았지만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일부 구성원들로부터 입점 요구가 들어온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를 알아보는 등 직접 발품을 팔았지만 노력에도 불구하고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었다.

 

이에 국민대 대학생협은 여러 대형 편의점 브랜드와 컨택을 통해 시설을 확장하고 제품 가짓수를 늘리는 등 매점을 이용하는 구성원들에게 한층 품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협업'을 계획했다.

 

국민대 대학생협 문이식 사업팀장은 "여러 편의점 브랜드와 컨택했으나 대학생협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내세우고 부각할 수 있는 브랜드가 많지 않았다. 중소기업까지 영역을 넓혀 알아보던 중 뜻밖에 이마트24 쪽에서 먼저 연락을 해와 '캠퍼스 편의점' 협업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 대신 대학생협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는데 합의를 보면서 양측의 협업이 시작됐고 쿱스켓 1호점과 2호점이 지난 11월 전국 대학에서 최초로 국민대 내에 문을 열었다.

 

국민대 생협은 자신들의 브랜드를 지키면서 이마트24가 확보한 유통망을 통해 보다 많은 제품을 학내 구성원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됐고, 이마트24는 이를 통해 새로운 유통망을 개척하는 윈-윈 효과를 얻은 것이다.

 


"사회적 가치 활동과 모범 사례, 함께 만들어 나갈 것"


 

▲ D이른 새벽과 늦은 밤에도 이용 가능한 셀프계산대도 구비돼 있다(사진=팝콘뉴스).  © 팝콘뉴스

국민대 대학생협과 이마트24협업을 통해 문을 열게 된 ‘캠퍼스 편의점’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문다민 씨(28세)는 "원래는 매장 규모가 더 협소했다. 상품 개수도 이보다 더 적었는데 규모가 커지면서 물품 종류가 2~3배 많아진 것 같다”며 “음료도 먹거리도 많아져서 친구들도 좋은 반응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 A씨 역시 "이전보다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나서 좋다. 또 2+1이나 1+1 같이 이벤트도 자주 해서 더 자주 방문하게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무인계산대가 도입되면서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는 새벽시간에도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침 일찍 등교하거나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하는 학생들이 밤과 새벽 시간에도 편의점을 이용하면서 수익이 한층 늘어난 것이다.

 

이 외에 그린딜리버리 서비스, 이마트 어플을 이용한 교내 배달을 도입해 고객의 소비 편의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교내 구성원이 배달원으로 등록해 일정 금액 이상 제품을 구매한 이들에게는 학교 내 한정으로 주문한 제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문이식 팀장은 "현재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에 있으며 최소 배달 비용 만 원을 기준으로 천 원의 수수료를 건당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수수료는 전액 배달 학생의 수익으로 돌아가며 배달 서비스의 편리함과 함께 아르바이트를 필요로 하는 학생에겐 일자리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마트24와 MOU를 체결한 김종원 이사장은 "대학생협 매장은 구성원들에게 더 나은 매장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공급 불안정, 상품 구색 등 내 외부 여건에 따라 일부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이마트24의 물류와 상품 등 하드웨어와 대학생협의 편의 서비스,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마트24 관계자 역시 "대학생협과 함께 구성원들의 편의와 복지 증진에 힘쓸 것이며 최초의 캠퍼스 편의점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차후 후발주자들에 대한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마트24와 대학생협은 이 같은 대학 내 편의점 '쿱스켓'을 올해 안으로 동국대학교와 경희대에서도 설치,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며, 내년에도 학내 매점 계약이 종료되는 학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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