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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50대 '젊은 CEO' 대거 기용..."신성장 동력 적극 발굴"

전면 세대교체로 '실적 악화' 만회 의지 강조

편슬기 기자 | 기사입력 2020/11/26 [17:18]

롯데그룹, 50대 '젊은 CEO' 대거 기용..."신성장 동력 적극 발굴"

전면 세대교체로 '실적 악화' 만회 의지 강조

편슬기 기자 | 입력 : 2020/11/26 [17:18]

▲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사업부문(BU) 사장(우),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이사 부사장(중),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 부사장(좌)(사진=롯데).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롯데그룹이 정기 임원인사에서 50대 젊은 CEO들을 대거 기용하며 파격적인 인사를 선보였다.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은 26일 2021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인사 시기가 한 달가량 앞당겨지면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어려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 회장으로 취임한 지난 2011년 이후 10번째로 단행된 정기 임원인사로, 이번 인사에서는 승진 및 신임 임원 수를 지난해 대비 80% 수준으로 대폭 줄이고 50대 CEO 기용으로 전면적인 세대교체를 실시했다.

 

젊은 피 수혈을 통해 실적 악화를 딛고 새롭게 일어서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우선 이영구 전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58)가 롯데그룹 식품 사업부문(BU) 사장으로 임명됐으며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을 역임한 이진성 부사장(51)이 롯데푸드 대표로 임명됐고,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에 황범석 부사장(55),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에는 LC USA 대표이사였던 황진구 부사장(52)이 승진 내정됐다.

 

식품BU장은 지난 2018년 이후 2년 만에 교체됐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집 밥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식품업계 전반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롯데 식품계열사 실적이 경쟁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푸드의 2020년 상반기 매출액은 8,4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를, 영업이익은 24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4%를 기록했다.

 

대상과 오뚜기, 농심 등 주요 식품사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크게 반등한 것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다.

 

롯데쇼핑은 올해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했다. 매출이 저조한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점포를 총 88곳 폐쇄했으며 연말까지 90곳을 채울 전망이다.

 

롯데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 감소한 1,37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8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0억 원 늘었다.

 

롯데지주 경영실혁신실장에 이훈기 부사장(53)을, 롯데건설의 고수찬 부사장(58)이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으로, 롯데칠성음료 대표에 박윤기 전무(50), 부산롯데호텔 대표 서정곤 전무(58), 롯데상사 대표에 정기호 전무(52), LC USA 대표 손태운 전무(55)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 대표 황대식 상무(55)가 임명됐다.

 

롯데건설 상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5,051억 원과 1,93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 -6.2%, 영업이익은 –13%를 기록했다.

 

시장 2위를 차지했지만 1위인 현대건설(4조 4,491억 원)에 비하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번 인사는 50대 초중반의 젊은 CEO를 대거 임명한 점과 동시에 임원 직급단계를 기존 6단계에서 5단계로 축소했으며 직급별 승진 연한도 축소 내지는 폐지했다.

 

젊고 우수한 인재들을 적극 기용하겠다는 신 회장의 뜻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부사장 직급의 승진 연한이 폐지됨으로써 1년 만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할 수도 있게 됐다.

 

기존 상무보A와 상무보B 등 2개 직급은 '상무보' 직급으로 통합했다. 신임 임원이 사장으로 승진하기까지는 기존 13년이 걸렸지만, 이번 직제 개편을 통해 승진 가능 시기가 대폭 앞당겨졌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에서는 50대 초반의 젊은 임원들을 대표이사로 대거 등용했다"며 "시장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낼 수 있는 젊은 경영자를 전진 배치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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