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소프트웨어 개발역량 입증, KF-X 개발 안정적 수행 발판 마련"

▲ KAI 임직원들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CMMI 2.0 레벨 5 인증을 자축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주)) © 팝콘뉴스

(팝콘뉴스=배태호 기자) 항공기 핵심기술인 항공전자 분야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가 국내 최초로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2.0 버전 최고 단계인 레벨 5 인증을 획득했다.

CMMI는 미국 카네기멜런대학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SEI)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품질 관리 인증으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 능력 수준을 나타내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소프트웨어 품질과 시스템 구축, 운용 및 프로세스 성숙도, 수행 능력 등 시스템 전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KAI는 지난 2014년과 2017년 CMMI 1.3 버전의 레벨 5 인증 확보에 이어 올해 1월부터 KF-X(한국형 전투기) 항공전자 개발 분야를 대상으로 CMMI 2.0 버전의 레벨 5를 준비해 인증을 획득했다.

CMMI 레벨 5는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 이행 성과가 점진적 또는 혁신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단계로, 현재 기준 CMMI 2.0 버전 레벨 5를 인증받은 국내업체는 KAI가 유일하다.

비비안나 루빈스타인(Viviana L. Rubinstein) CMMI 선임 심사원은 "KAI는 지속적인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항공전자 분야에서 견고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KAI 관계자는 "KAI의 소프트웨어 개발역량이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라고 말하고, "이번 심사 결과를 통해 KAI는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을 더욱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고, 이후 수출 등 수주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무기 체계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업체 평가 시 CMMI 레벨을 평가 내용에 반영해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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