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렬 사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혁신 위한 인재 중용"

▲ 좌측부터 김기승 부사장, 김용하 사업이사, 오애리 경영이사 (사진=한국국토정보공사) © 팝콘뉴스


(팝콘뉴스=배태호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 김정렬)이 26일자로 주요 임원 등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LX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여성 임원이 배출됐다.

이날 인사에서 김기승 전 경영지원본부장은 부사장 겸 기획혁신본부장으로, 김용하 전 경남지역본부장은 사업이사(지적사업본부장)로, 오애리 전 제주지역본부장은 경영이사(경영지원본부장)로 각각 승진 임명했다.

LX는 이번 인사에 대해 코로나19 위기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CEO 인사철학과 인사제도 전반에 관한 공정성, 투명성, 예측가능성을 갖춘 인사혁신안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승 부사장은 1980년 입사해 인사부장(2010년)을 거쳐, 지적재조사 추진단장(2013년)을 역임했다. 이후 대전충남지역본부장(2015년), 경기지역본부장(2018년)으로 근무했다.

김기승 부사장은 다양한 경험과 행정능력, 높은 균형감각과 소통능력을 갖춰 그동안 조직 내·외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9년 입사한 김용하 사업이사는 서울 서초구지사장(2010년), 공간정보사업실장(2017년), 감사실장(2018년)을 거쳐 경남지역본부장(2019년)을 역임했다.

LX는 김용하 사업이사는 소신 있고 신속한 의사결정 등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새로운 시대와 기술 발전에 맞춰 지적사업제도를 현대화해야 하는 등 현안사항을 차질 없이 완수하기 위해 발탁했다고 밝혔다.

오애리 경영이사는 1985년 입하새 여성 최초 경기 김포지사장(2013년)을 거쳐 제주지역 본부장(2018년)으로 일해왔다.

그동안 본사와 현장에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발탁돼 창사 43년 만에 첫 여성 임원이 되면서, 공공기관의 여성 대표성을 드러내게 되었다.

특히 오애리 경영이사는 LX 최초 여성 지사장, 지역본부장에 이어 LX 최초 여성 임원이라는 점에서 공기업내 여성임원 유리천장을 깼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동안 LX는 국토 현장을 누비는 지적(地籍)측량이 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해 다른 공공기관과 비교하더라도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2006년부터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를 운영해 최근 5년 연속 20% 이상 여성 인재를 채용했다.

또 지난 2014년부터 10%의 양성평등 승진목표제와 함께 생애주기별 경력개발, 관리자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시행하며 양성평등 채용 및 인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LX의 여성직원은 전체 직원 3983명 중 15%인 592명이고, 관리자에 해당되는 팀장급 이상의 여성 직원은 96명이다.

김정렬 사장은 이번 임원 인사에 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가속화된 디지털 혁신을 슬기롭게 헤쳐가기 위하여 전문성과 능력이 검증될 뿐만 아니라, 심성(心性)이 청렴하고 바른 인재를 중용하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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