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등, 수도권 매매량 크게 증가...연말 분양 시장 성적 관심

▲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 조감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 팝콘뉴스

(팝콘뉴스=정찬혁 기자) 정부 부동산 규제 강화와 맞물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올해 마지막 열린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기로 했다.

미국 시간으로 지난 5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제로 수준 금리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국은행 역시 이를 반영해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저 수준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 3월 17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0.5%p 낮추며 제로 금리 시대를 열었다. 이어 5월 28일 다시 0.25%p 낮춘 바 있다.

▲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추이 (자료=한국은행) © 팝콘뉴스

이처럼 올해들어 사상 유래없는 저금리 시대가 시작되면서, 시중 유동자금은 보다 수익이 높은 대체 투자처를 찾는데 분주한 상황이다.

대표적인 투자처 부동산으로 자금이 쏠리는 분위기인데, 정부 규제가 거센 아파트 대신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집중하되면서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상업용 부동산 매매는 지난해보다 10% 넘게 증가했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상업업무용 건물 매매량은 올해 1~9월 기준 전국에서 총 24만 9459호로 지난해 같은 시기(22만 2,310호)보다 2만 7,149호가 많았다. 비율로는 12.2%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서울 18.48%(4만 1496호→4만 9166호), 인천 24.65%(2만 3671호→2만 9505호) 등 수도권의 매매량이 크게 상승했다.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시설 등의 높은 청약 경쟁률 역시 대체 투자처로써 수익형 부동산에 쏠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방증하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지난 6월 경기도 의정부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은 평균 145.0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당일에 100% 완판됐다.

이달 초 분양한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별내자이 더 스타'는 정당계약 이틀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6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공급한 '송도 더샵 센토피아' 단지 내 상업시설은 최고 32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계약 시작 하루 만에 60개실 모두 분양 완료했다.

7월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서 분양한 '동탄역 롯데캐슬' 단지 내 상업시설인 ‘프런트 캐슬 동탄’도 하루 만에 110개실이 모두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도권 및 광역시 아파트를 주요 타깃으로 한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오피스텔,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부동산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대선을 끝낸 미국에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부동산 투자시장이 연말에도 뜨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올 한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인기를 누리면서 올해 남은 공급 물량에 대한 시장 관심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26일 기준 500명이 넘는 등 확산세가 커지는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연말 분양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되기 때문이다.

당장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 단지 내 상업시설도 분양하고 있다.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는 지하 5층~지상 34층으로 구성되며, 이 중 지상 1층~ 2층에 3572㎡규모의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1층은 스트리트형 설계가 적용되며 접근성과 가시성을 높이고 2층은 옥외데크로 조성된 테라스설계(일부호실)로 집객효과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또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일대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0층, 1개동, 전용 18~29㎡ 총 463실로 이뤄진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은 지상 1층~3층까지는 상업시설, 지상 4층~20층까지는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지하철 1, 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과 1호선 구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로 신도림역의 경우 GTX-B노선 개통 시 서울역까지 3정거장, 인천 송도까지 4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내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신도림역 센트럴’도 함께 분양이 진행된다.

지상 1~3층 규모인 힐스 에비뉴 신도림역센트럴은 더블 역세권의 풍부한 유동인구는 물론 반경 약 1㎞ 내에 2만여 가구의 주거단지가 형성돼 있다.

▲ 가산 YPP 아르센타워 조감도 (사진=와이피피디앤씨(주)) © 팝콘뉴스

와이피피디앤씨㈜는 11월 서울 금천구 가산동 327-30번지 일원에서 지식산업센터 '가산 YPP 아르센타워'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 1144㎡ 규모로 조성되는 '가산 YPP 아르센타워'는 반경 1㎞ 인근에 지하철 1, 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과 독산역이 있으며,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도로 등의 도로망도 인접해 있다.

이밖에도 대림산업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원에서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광교'를 분양 중이다.

'e편한세상 시티 광교'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1~49㎡, 총 450호 규모로 지하철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 경기융합타운(예정), 광교법조타운, 수원컨벤션센터 등이 있으며, 오피스텔에서는 드물게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관심을 받고 있다.

GS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C1·C2·C3블록에서 '판교밸리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84㎡ 282실 규모로 조성되는데, 약 1,300개 기업이 입주한 판교 테크노밸리와 현재 조성 중인 판교 제2, 3테크노밸리가 모두 단지와 가깝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왕판교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간고속화도로 등을 이용, 강남과 송파, 판교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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