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최태원 SK 회장 제안으로 출범 이후 '아동 결식 제로' 목표로 활동

▲ 17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0 행복얼라이언스 데이'에서 최태원 SK 회장(맨앞줄 왼쪽 두번째)과 회원사 관계자 등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최태원 SK 회장의 제안으로 출범한 사회공헌 연합체 '행복얼라이언스'의 협력사가 100개를 돌파했다.

지난 17일 SK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개최된 '2020 행복얼라이언스 데이(DAY)'에서 참여 회원사가 최초 14개에서 100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행복얼라이언스는 기업·정부·시민의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지난 2016년 출범한 이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이 겪는 문제 해결을 목표로 활동해 왔다.

현재 금융, 법률, 외국계, 사회적 기업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협력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기초지자체와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외연 확대에도 주목하고 있다.

17일 행사는 출범 이후 행복얼라이언스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아동 결식 문제 해결의 필요성과 민관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이날 행복얼라이언스는 출범 이후 참여사들이 가진 역량과 자원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의 결식 우려 아동 2만여 명에게 100만끼를 제공했으며,비타민, 영양간식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행복상자'는 지난해 3,000개, 올해 1만1000개가 수해 아동 등에게 제공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행복두끼 프로젝트'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어 식사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지자체와 함께 찾아내 지원하고 있다.

행복얼라이언스가 사각지대를 우선 메우면, 협력 파트너인 지자체가 추후 예산편성 등을 통해 지원을 지속하는 방식의 프로젝트로, 현재 7개 지자체(시흥시·구례군·인천 남동구·안산시·당진시·순창군·경주시)가 참여하고 있다.

행복얼라이언스는 향후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모두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지만 정부, 지자체, 시민 등 여럿이 힘을 모으니 길이 열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의 협력이 아이들을 위한 결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장에는 홍보대사인 이연희 배우, 회원사인 포스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일룸, 등이 참여해 주방가전 지원, 행복두끼 챌린지 홍보, 주거환경 개선 지원 등 제가끔 진행한 활동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100번째 회원사인 외국계 기업 한국 바스프 역시 행사장에 참석했다. 김영률 한국바스프 대표이사는 "보다 많은 외국계 기업들이 행복얼라이언스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얼라이언스 모델은 해외로도 확산되고 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행복얼라이언스의 가치와 철학이 중국에도 뻗어가고 있다"며 중국 하이난성에서 SK와 중국 청소년 학습지원 공익단체인 광화기금회가 공동으로 결성한 '해피 러닝 얼라이언스(Happy Learning Alliance)'를 소개했다.

해당 단체는 오는 23일 출범할 예정이며, 학습환경 개선, 교보재 제공 등 빈곤지역 초등학생 교육격차 해소를 목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주제 강연에 나선 임형준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장은 "WFP와 행복얼라이언스는 '결식 제로(0)'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행복얼라이언스의 촘촘한 협력 시스템이 좋은 사례가돼 진정한 결식 제로를 만들고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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