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제무역위원회, 지난 5일 이어 두 번째 연기...12월 10일 예정

▲ (사진=LG화학, SK이노베이션)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의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제소 배터리 소송 최종결정이 재연기됐다.

SK이노베이션의 LG화학 영업 비밀 침해 혐의를 두고 다투는 이번 소송은 당초 지난 26일(현지시각) 최종결정으로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ITC가 지난 5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연기를 선언하면서 12월 10일로 일정이 밀렸다.

LG화학은 이번 연기 사유에 관해 "최근 2차 연장되는 (ITC의)다른 케이스들이 생기고 있어, 코로나 영향 등으로 순연된 것"으로 보인다며 "(소송이 재개되는 대로)ITC 소송에 성실하고 단호하게 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 역시 ITC의 소송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2019년 4월 LG화학이 배터리 사업 관련 영업 비밀을 침해한 혐의로 SK이노베이션을 미국 ITC에 제소하면서 시작된 이번 소송은 지난 9월 SK이노베이션이 ITC와 연방법원에 LG화학에 대한 특허침해 혐의 소송을 걸면서 갈등 국면이 깊어졌다.

지난 2월 ITC가 LG화학이 요청한 SK이노베이션의 조기 패소 승인 예비 결정을 하면서 LG화학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예측됐으나, ITC가 두 차례 최종결정을 연기하는 등 결론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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