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가맹점주가 고의 파손한 것 맞아...해당 고객에게 사과"

▲ A씨가 올린 파손된 자동차 휠 사진(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타이어뱅크 본사가 광주 S점의 직원이 수리를 맡긴 고객의 자동차 휠을 고의로 파손시켰다는 주장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전 타이어 교체를 위해 타이어뱅크 광주 S점을 방문했다.

교체가 끝난 후 직원 B씨가 "자동차 휠 한쪽은 손상됐고 나머지는 부식됐으니 너무 위험하므로 중고라도 구매해서 교체하라"고 A씨에게 권유했다.

A씨는 타이어를 교체한 후라 여유가 없어 다음 달에 와서 교체하겠다는 의사를 전하고 가게를 나섰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차량 사진을 올리고 자문을 구하던 중 ‘손상 부위가 이상할 만큼 깔끔하다’는 지적에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살핀 뒤 경악을 금치 못했다.

블랙박스 영상에서 직원 B씨가 스패너로 휠을 고의로 파손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 타이어뱅크 자동차 휠 고의 파손 장면과 구글 검색어 창(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A씨는 "고객의 생명을 담보로 저런 장난을 칠 수가 있는지 정말 어이가 없다"며 "혹시라도 기존에 피해 보신 분들 중 사고 나신 분은 없을지 걱정 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A씨는 이날 낮, 광주 서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어뱅크 본사는 "이런 불미스런 상황에 대해 사실관계를 떠나 타이어뱅크를 믿고 찾아주신 고객님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해당 건과 관련해 본사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해당 영상의 캡처본은 삽시간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의 논란을 낳고 있다. 커뮤니티 모처에서는 "타이어뱅크를 이용하면 호구다", "타이어뱅크 가서 타이어 교체 절대 하지 마라" 등의 게시글이 우후죽순으로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광주 S점을 이용한 다른 고객 또한 A씨와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며 올린 블로그 글을 캡쳐해 올려 A씨 사례가 처음이 아닌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확인 결과 휠 파손은 사업주의 고의가 맞으며, 해당 사업주와는 가맹 계약을 해지했고 해당 사업주는 피해를 입은 A씨에게 보상하지 않을 시 본사에서 사과 및 피해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털사이트에 타이어뱅크를 검색하면 '타이어뱅크 호구', '타이어뱅크 눈탱이', '타이어뱅크 가격표' 등의 자동검색어완성이 함께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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