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 기업과 합자회사 설립하고 현지화 본격 시동

▲ (사진=현대해상)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현대해상은 중국법인 현대재산보험이 광동성 지점을 신설한다고 14일 밝혔다. 중국 현지 지점을 설립하는 것은 청도점 이후 두 번째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현대재산보험은 지난 9월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를 통해 광동성 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받았다. 실제 설립은 예비인가 획득일로부터 6개월 내에 본인가를 거쳐 완료된다.

중국은 2019년 기준 보험료 규모 1.3조元(한화 약 224조원)의 세계 2위 손해보험시장으로,광동성은 중국 내에서도 시장규모 1위 도시다. 광동성의 손해보험시장규모는 2019년 기준 1,178억元(한화 약 20조원)이다.

지점 설립에 앞서 지난 4월 현대재산보험은 현지 IT기업 레전드홀딩스와 차량공유 기업 디디추싱과 손잡고 합자법인을 설립하며 구체적인 현지화 방안 마련에 나선 바 있다.현대재산보험은 광동성을 중국 현지화 전략기지로 삼는 한편, 레전드홀딩스의 IT기술과 디디추싱의 공유경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인슈어테크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합자회사의 초대 CEO로는 현지 인슈어테크 전문가 쟝신웨이(蒋新伟, Jiang Xinwei)가 영입됐다. 쟝신웨이는중국 1위 손해보험사인 중국인민재산보험주식유한공사(PICC)의 전 온라인사업부를 총괄자로, 현대재산보험은 주요주주인 중국 기업들과의 화학적 융합과 현지에서의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맹귀영 현대해상 해외사업본부장 상무는 "중국 주주들의 자원과 IT기술 등을 활용해 기존 보험사와 차별화된 보험상품 및 보상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주요 경제 지역에서의 추가 지점 설립을 통한 판매·서비스망 확대로 전국 규모의 보험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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