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핵심부품 R&D 추진…철도 상생모델 구축 돌입

▲ 한국철도가 철도차량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사진=한국철도).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한국철도(코레일)가 중소기업과 함께 철도차량부품 국산화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한국 철도는 지난 4월 유치한 국토교통부 R&D '철도차량부품 국산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총괄기술위원회와 실용화협의체를 각각 설치하고 지난 6일 1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 총괄기술위원회는 국산화 개발 부품이 다양한 철도차량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개발 범위를 확대하고 개발 부품의 조기 실용화를 위해 연구개발 일정을 대폭 단축시킬 것을 주문했다.

한국철도는 철도차량부품 국산화를 위해 중소기업과 함께 새롭게 도입되는 고속 열차 EMU-260, EMU-320의 핵심부품인 팬터그래프 등 총 15종의 철도차량부품 국산화 개발(총사업비 1,698억)을 추진하고 있다.

이제까지 철도차량부품은 다품종 소량 발주의 특수성이 있어 중소기업 단독으로는 경제성 부족 등으로 국산화 개발이 어려워 국토부에서는 연평균 766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한국철도가 시행하는 개발 선정품 제도를 활용해 3년간 개발품을 납품할 수 있다. 이를 통한 중소기업의 신규 매출은 연간 1,26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 차량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하면서 동시에 중소기업 매출 신장 이뤄지고 이는 국내 일자리 창출과 해외시장 진출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한국철도는 국가 R&D 등 국토부 지원사업과 연계해 KTX 모터블럭장치를 포함한 62건을 개발했고, 지난해까지 1,181억 원 규모의 국산 부품을 구매했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EMU-260과 EMU-320의 국산화율은 85.7%에서 90.0%로 높아진다"며 "정부의 투자를 마중물 삼아 철도 부품 기술력을 확보하고, 한국철도와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철도형 상생모델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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