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잠정실적 공시...매출 66조, 영업익 12.3조

▲ 지난 9월 이재용 부회장이 서울 강남구에 있는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찾아 프리미엄 가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팝콘뉴스


(팝콘뉴스=배태호 기자)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국내외 경제가 잔뜩 움츠러든 가운데, 감성전자가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시장에서 전망했던 3분기 영업이익 10조 원을 20% 넘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삼성'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해 연결기준 매출 66조 원, 영업이익 12조 3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해 매출은 6.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58.1%나 상승한 수치이다.

특히 12조 3천억 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 10조 2천억 원보다 2조 1천억 원(20%) 상회한 것으로 이는 지난 2018년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기록했던 10조 8천억 원이라는 기록을 7분기 만에 갈아치운 최대 실적이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스마트폰과 가전 시장 수요 회복 효과에 힘입어 호실적으로 거둔 것으로 시장에선 분석했다.

특히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 등 전략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TV와 가전제품 부문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나타난 '펜트업(억눌린) 수요'로 인해 오히려 프리미엄급 제품 판매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전자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이면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 35조 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공시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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