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 중 현대건설 지분 약 3,838억원

▲ 현대건설이 필리핀에서 1조원 규모의 토목 및 건축 공사를 수주했다(사진=현대건설)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현대건설이 필리핀에서 총 6,700억원 규모의 토목 및 건축 공사를 수주했다. 올해 싱가포르, 미얀마, 홍콩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만 세 번째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필리핀 교통부에서 발주한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공사의 총 발주액은 6,700억 원 규모로, 이중 현대 건설의 지분은 약 3,838억원이다.현대건설은 이번 공사를 위해 현지업체인 메가와이드(Megawide) 및 토공 전문건설사 동아지질과 전략적 제휴에 나섰다.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Malolos)와 클락(Clark)을 연결하는 약 53㎞의 남북철도 건설 사업이다.현대건설은 총 5공구 중 제1공구를 맡아 지상 역사 2개와 약 17km 고가교를 세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필리핀 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개발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수주가 향후 발주 예정인 남부노선 등 별도 프로젝트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현대건설은 전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이뤄낸 값진 결실로 현대건설은 축적된 철도공사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필리핀에 완성도 높은 인프라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설계·기술·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로 글로벌 탑티어의 위상을 지속 제고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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