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로 제작한 구조물에 겨울 풍경 담아... 10월 14일까지 개최

▲ 김민수 작가가 관객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유디치과)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김민수 작가의 개인전 '낯익은 공허함'이 서초동 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 위치한 유디갤러리에서 오는 10월 1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인 '낯익은 공허함'은 자연 속에서 느낀 공허한 감정을 가리킨다. 화사하고 청량한 풍경이 쓸쓸하고 황량한 풍경으로 변하는 모습에서 느꼈던 상실과 공허를 작품에 담았다. 특히 조각의 기법을 2차원의 평면에 적용해 3차원의 입체감을 만들어낸 작가의 독특함이 도드라진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사라지는 기억을 표현한 '정적인 평온', '의식과 기억 1·2'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제작하고 그 위에 아크릴, 유화 물감을 칠했다.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작품이 달리 보인다.

'몽환의 기억'은 마른 나뭇가지 모양의 구조물을 캔버스 위에 붙이고 그 위에 색을 입히는 부조 기법을 사용했다. 검은색, 갈색, 회색 등 무채색을 이용해 겨울의 색감을 그려냈다.

김민수 작가는 이번 전시에 관해 "요즘 공허함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저의 작품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잃어버린 마음의 빛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가 열린 유디갤러리는 유디치과의 미술 갤러리다. 유디치과는 작가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전시 공간을, 관객들에게 일상 속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사회공헌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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