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과 위생에 신중 기하고 있어 가능성 낮아"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나날이 감소하면서 급한 불길은 잡았다는 평이지만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코로나 재점화의 불씨를 지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을 방문하기 위한 귀성객들의 대규모 이동을 포함해 추석 연휴 동안 관광 및 호캉스 등 시민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호캉스로 유명한 전국 각지의 호텔들은 평일에 비해 높은 객실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호텔을 방문하는 이들이 다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호캉스 패키지, 경품 증정 이벤트, 얼리버드 패키지 출시 등으로 귀성을 포기한 이들을 손님으로 붙잡기 위한 갖가지 행사가 줄지어 예정돼 있어 투숙객은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야외에서 활동한다고 할지라도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에서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인천 소재 파라다이스 호텔에서의 집단 감염과 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 대규모 감염 사례 등을 예로 들며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A 호텔 관계자는 "다음주나 다음주 초는 돼야 추석 연휴 때 호텔 객실 점유율을 대략적으로나마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이동 제한 권고로 연휴 때 투숙객들이 조금이나마 늘 것으로 보인다는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추석 연휴 때도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당연한 얘기"라고말했다.

B 호텔 관계자의 경우 "코로나19로 숙박 시점 한두 달 전 미리 예약을 하는 기존의 트렌드가 사라지면서 아직까지 추석 연휴에 호텔을 이용할 투숙객의 수를 정확히 말씀드리기 힘들다"며 "대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QR코드를 이용한 셀프 체크인/아웃 시스템 도입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호텔업협회 관계자는 "호텔과 같은 숙박시설이 다중이용시설이기는 하나 코로나19에 가장 민감한 업종으로 항상 방역과 위생에 신중을 기하고, 기할 수밖에 없는 업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점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고객이 이용할 수 없으므로 대부분의 호텔업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때문에 추석 연휴에 호텔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는 전망을 내놨다.

마지막으로 호텔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호텔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에 많이들 이용해주시면 업계에 조금이나마 활력이 돌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정부의 추석 연휴 이동 제한 권고와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여름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이들이 늦캉스(늦은 바캉스)를 이번 기간 동안 떠날 것으로 보이면서 코로나19 재 확산에 대한 위험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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