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콤’, ‘시세이도’, ‘헤라’ 등 참여로 실시간 시청자 평균 1천명 이상

▲ 지난 11일 AK플라자 평택점에서 라이브 방송 중인 모델 이선진(사진=AK플라자)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최근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비대면 방송을 찾는 가운데, 애경산업의 AK플라자가 자사의 언택트 유통채널인 라이브 방송이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K플라자는 지난해 9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기업 ‘그립(GRIP)’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업계 최초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최근 AK플라자는 ‘명품 화장품’ 카테고리 브랜드들과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라이브 방송에 참여했거나 참여할 예정인 브랜드는‘랑콤’, ‘시세이도’, ‘헤라’, ‘로라메르시에’ 등이다.

20일 현재까지 진행한 백화점 화장품 주제 라이브 방송은 총 10회다. 영상은 회당 평균 1,146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다른 품목보다 높은 시청률이다.

AK플라자는 이 같은 기세를 이어 지난 8월 11일 ‘랑콤’ 라이브 방송에서는 쇼호스트로 모델 이선진을 깜짝 초대하기도 했다. 이 날 실시간 방송의 시청자는 약 2천 명이었다.

AK플라자의 화장품 라이브 방송을 시청한 고객들은 “발색과 메이크업 팁 등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화장품을 백화점에 나가지 않고 방송으로 구매할 수 있어서 신기했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AK플라자의 화장품 라이브 방송은 주로 브랜드 매니저가 직접 진행하고 가끔 MZ세대를 주축으로 모집한 ‘쇼퍼터즈’를 투입해 생동감을 더한다.

또, 원산지와 물류창고를 찾아가는 등 생동감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AK플라자는 ‘그립(GRIP)’ 앱의 AK플라자 라이브 방송 7월 팔로우 인원수는 지난 1월에 비해 약 980% 증가했고, 시청자 수도 약 1068% 늘어났다.

누계 매출액은 1월에 비해 약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K플라자는 라이브 방송을 통한 주문 건수의 증가를 이유로 보고 있다.

이밖에 원활한 방송 인프라 구축 노력과 브랜드 요청이 늘면서 월간 방송 횟수 151회를 기록해 지난 1월에 10회에 그쳤던 것 비해 두드러진 증가 폭을 보였다.

AK플라자 신채널 관계자는 “유통업체 간 언택트 채널의 경쟁이 이제 막 시작됐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브랜드·품목을 발굴하고 색다른 재미가 있는 방송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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