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신용평가에 활용…손님 기반 확대에 기여

▲ 하나은행의 중국 현지법인이 여행플랫폼 씨트립과 제휴를 맺고 디지털 모바일 대출 서비스를 실시한다(사진=하나은행).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하나은행의 중국 현지법인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은행장 임영호)는 온라인 여행플랫폼인 ‘씨트립’과 제휴를 통해 디지털 모바일 대출 ‘지에취화’를 출시했다.

중국 최대이자 세계 2위 규모의 씨트립과 중국 내 외자은행 최초로 제휴를 맺고 씨트립의 모바일 플랫폼을 사용하는 개인 손님을 대상으로 신용카드와 유사한 소액, 단기 소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호텔, 비행기 예약 등 여행 관련 소비 패턴을 기반으로 하는 씨트립의 빅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해 리스크 관리 및 디지털 손님 기반 확대에 기여한 점이 특징이다.

대출 방법은 씨트립 플랫폼의 모바일 대출 신청 화면에서 ▲신청 ▲본인 대출 가능 한도 확인 ▲대출금액 및 기한 설정 ▲확인 과정 등 몇 번의 클릭만 거치면 실시간으로 본인 계좌에 입금된다.

대출한도는 신용도에 따라 2천 위안에서 최고 15만 위안이며 금리는 연 10%에서 연 24% 수준으로 최대 1년 이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언제든 자유롭게 상환 및 출금 가능하다.

중국하나은행 임영호 은행장은 “각종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손님 접점 확대는 애프터코로나시대에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기반이 되었고 중국은 10억 명의 모바일 이용자 및 알리바바 디지털 플랫폼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씨트립과의 업무 추가 개발 및 중국대표 ICT 플랫폼과의 적극적인 업무 제휴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하나은행은 지난해 알리바바 ‘앤트과기(구 앤트파이낸셜)’와 제휴해 모바일 대출상품 ‘마이지에베이’를 출시한 바 있으며 출시 1년 만에 잔액 20억 위안(원화 3,400억 원), 누적 취급액 기준 77억 4천만 위안(원화 1조 3,000억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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