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예상을 뒤엎고 트로피 낚아채며 ‘지각변동’ 일으켜

▲ 지난 25일 개최된 제28회 SBS스포츠 스프린트 대상 경주에서 '모르피스'가 우승을 차지했다(사진=한국마사회).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25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린 ‘제28회 SBS스포츠 스프린트’ 대상 경주에서 ‘모르피스’가 1분 11초 6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모르피스’의 우승으로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스프린터시리즈에는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이번 SBS스포츠 스프린트에서는 ‘도끼블레이드’와 지난해 우승마인 ‘가온챔프’가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면서 스프린터시리즈 최우수마 역시 그들의 몫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모르피스’가 결승선 직전 나타나면서 기존의 예상을 모두 뒤엎고 결승선을 눈앞에 둔 직선주로에서 ‘모르피스’는 안쪽 공간이 열리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번개처럼 나타나 트로피를 낚아챘다.

이번 경주에서는 우승마 ‘모르피스’와 함께 끝까지 목차의 승부를 다퉜던 ‘도끼블레이드’와 ‘어마어마’ 역시 눈길을 끈다.

‘도끼블레이드’는 초반 강한 선행 공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았으며 다음 경주에서 더욱 성장한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3세 신예마로 대상경주에 첫 출전한 ‘어마어마’ 역시 입상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서울경마공원을 대표하는 차세대 스프린터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모르피스와 호흡을 맞춘 빅투아르 기수는 “마지막 300m 지점에서 자리를 잘 잡고 추격한 것이 유효했다. 매 경주마다 나아지는 ‘모르피스’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모르피스’를 훈련시키고 있는 이관호 조교사 역시 “외각 게이트로 우려를 많이 했다. 생각지도 못하게 트로피를 가져다준 ‘모르피스’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더운 여름이 다가오지만, ‘코리아스프린트’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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