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기술력 공유해 함께 성장... 공동 주관사 최대 20~30억원 투자

▲ 공유오피스 모델로 공모전에 선정된 '로켓펀치-엔스파이어' 대표들이 자사의 공유오피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정형석 엔스파이어 공동대표, 조민희 로켓펀치 대표, 김성민 엔스파이어 공동대표(사진=SK그룹)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SK, 신한금융그룹, 카이스트 등 여섯 개 기관이 소셜벤처 간 협업 활성화에 힘을 싣는다.

SK는 지원 사업에 참가할 임팩트 기업 연합체 여섯 곳을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임팩트 기업은 '소셜 미션(사회적 과제)'를 수행하는 기업을 가리킨다. 소셜벤처, 사회적 기업 등으로도 불린다.

SK는 신한금융그룹, 카이스트 등과 함께 지난 2~4월 임팩트 기업 연합체를 꾸렸거나 기업 간 연합 모델에 관한 아이디어가 있는 임팩트 기업·개인·엑셀러레이터(투자자)를 대상으로 지원 사업 ‘임팩트 유니콘’에 대한 공모를 연 바 있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여섯 개 기업 혹은 연합체는▲로켓펀치-엔스파이어 ▲비주얼캠프-두브레인 ▲잇마플-프레시코드 ▲크레파스-닛픽 ▲포이엔-임팩트스퀘어 ▲HGI 총 여섯 곳이다.

선정된 기업 혹은 연합체에는 공동주관사인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신한금융그룹, YD(옐로우독)-SK-KDB 소셜밸류 투자조합 등을 통해 최대 20~30억 원의 투자 및 멘토링이 진행된다.

또한, 주관사 사업 연계, 법무ㆍ회계ㆍHR 등 각종 솔루션을 지원한다. 특히, 신한금융그룹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신한퓨처스랩’을 운영하면서 축적한 육성 역량을 멘토링을 통해 제공할 전망이다.

선정 기업의 면면을 살펴보면, ‘크레파스-닛픽’은 빅데이터 기반 대안신용평가 금융플랫폼 크레파스와 불편을 수집하는 앱 '불편함'을 서비스하는 닛픽이 만나 청년 토탈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로켓펀치-엔스파이어’는 집 근처 개인 사무실, '집무실' 아이디어로 이번 공모에 선정됐다. 집 근처 1인 전용 사무공간 조성을 통해 탄소 배출 증가, 장시간 출퇴근으로 인한 피로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다.

‘HGI’는 대기업과 소셜벤처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소셜벤처가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관련 생태계 확장에 있어서 SK의 파트너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동의 발달장애 징후를 발견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비주얼캠프-두브레인', 생애주기에 맞는 식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잇마플-프레시코드’ 등 사회적 가치가 담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팩트 연합체가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공모를 주관한이형희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임팩트 기업들이)개별 기업 규모는 작지만 연대와 협업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연합체가 사회적 가치 창출의 새로운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정 기업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다음달 12일 온라인 라이브 세미나‘임팩트 유니콘 : 세상을 바꿀 미래의 주인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세미나는 민간 사회적 가치 축제 SOVAC(소셜밸류커넥트)의 사전 세션 자격으로 열린다. 시청은SOVAC 홈페이지 혹은 유튜브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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