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뒤 초기 넉 달 판매량 소형 SUV 역대 최다 판매

▲ 르노삼성자동차의 XM3가 소형SUV 가운데 출시 후 초기 4개월 누적 판매대수 기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 팝콘뉴스

(팝콘뉴스=배태호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3월 야심 차게 선보인 'XM3'가 소형 SUV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쿠페형 디자인을 적용한 SUV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주목받았던 XM3가 출시 넉 달 만에 2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초기 4개월 누적 판매 대수 기준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출시된 XM3는 넉 달 연속 월 5천 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출시 3개월간 16,922대, 4개월간 22,252대의 누적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SUV 차량은 트렁크 룸 적재 공간을 살리기 위해 캐빈 룸(탑승공간)과 같은 높이로 디자인됐다. 이렇다 보니 측면에서 보면 90도에 가깝게 뚝 떨어지는 디자인이 보편적이었다.

하지만 XM3는 캐빈 룸에서 트렁크 룸이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쿠페형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기존 SUV와 다른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쿠페형 디자인이지만 지상고는 높여 오프로드도 거침없이 달릴 수 있는 SUV의 특징과 유려한 디자인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전에는 없던 새로운 디자인의 소형 SUV XM3는 특히 젊은 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좋은 판매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자동차 구매 고객 데이터에 따르면 다른 모델 대비 XM3 구매 고객은 평균 연령이 8세 이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로 2030 고객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이 XM3를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디자인'이었다.

구매 고객 2명 중 1명(51.2%)은 세단과 SUV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XM3 특유의 디자인이 구매 동기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XM3는 소형 SUV로 분류되지만, 2,720mm에 이르는 휠베이스가 적용됐는데, 이는 중형 승용차와 비슷한 사이즈를 자랑하며, 동급에서 가장 낮은 차체 높이(1,570mm)와 동급에서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186mm)로 날렵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SUV XM3 (사진=르노삼성자동차) © 팝콘뉴스

디자인에 이어 21.5%의 고객들이 뛰어난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TCe 260엔진을 구매요인으로 꼽았다.

TCe 260은 르노와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다운사이징 4기통 직분사 가솔린 터보엔진이다.

엔진 경량화와 공간 최적화, 연료 효율성까지 모두 충족하면서, 복합연비는 동급 최고 수준인 13.7km/L를 기록했다.

여기에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125g/km로 낮췄다.

전체 구입 고객 중 94%가 시승 후 최종 구매 결정을 했다고 답했는데, 2030 주요 고객들은 XM3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주행성능도 중요하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발생한 XM3 연료 펌프 이슈 초기 단계에서부터 원인 파악을 위해 많은 인력을 투입하는 등 해결을 위한 노력에도 온 힘을 쏟았다.

문제 발생 고객들에게는 무상 수리 지원 및 TCe 260을 구입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발적 리콜 등 고객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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