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마트, 편의점까지...브랜드 관심도·평판지수 '하락'


(팝콘뉴스=편슬기 기자)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7월 열린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공감’과 ‘소통’을미래전략으로 제시했으나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모습이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3일 발표한 3大 백화점 관심도 변화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9 상반기와 2020년 상반기 두 기간 동안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백화점이 홀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현대와 롯데백화점 양강 체제가 유지되는 가운데 현대 백화점이 온라인상에서 관심도 총 34만 7,322건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29만 6,096건에 비해 5만 1,226건(14.26%) 증가했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은 2020년 상반기 29만 7,882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대비 7만 6,213건(20.37%)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20년 7월 대형마트 브랜드 평판 순위 발표를 살펴보면 롯데마트는 5개 마트 중 4위를 기록했으며 ▲참여지수 54만 7,717 ▲소통지수 68만 550 ▲커뮤니티지수 51만 8,817 ▲사회공헌지수 11만 1,638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858,721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6월 브랜드평판지수 1,881,492와 비교하면 1.21% 하락한 수치를 보이며 롯데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역성장한 모양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이마트보다도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3일 발표한 편의점 브랜드 선호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GS25가 33.6%, CU가 20.0%, 이마트24가 11.6%를 기록했으며 세븐일레븐은 1.8%라는 저조한 선호도를 기록했다.

▲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3일 발표한 편의점 브랜드 선호도 조사표(사진=리얼미터). ©팝콘뉴스

지난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와 공감하지 못하는 기업은 존재할 수도, 성장할 수도 없다”며 공감과 소통을 강조했던 모습과는 달리 초라한 성적표다.

지난해 2월 한국증권학회가 개최한 `2019년 제1차 정기학술 발표회`에서 발표된 `고객 평판도와 기업가치` 논문에 따르면브랜드의 외부적인 평판은 매출과 수익에 지대한 영향을 차지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소비자의 브랜드에 대한 인식과 평가를 높여 고객만족경영에 접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서술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많은 기업들이 경영 활동에 주력하면서도, 소비자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장학금 조성, 취약계층 돕기 등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 등을 펼치며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 힘쓰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한다는 것은 곧 기업의 매출과 직결되는 사항이기 때문이다.

논문 제1 저자 김주완 씨는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 활용이 생활 필수적 요소가 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한 고객 간 정보 전달, 의사소통 방식이 활성화되면서 고객평판의 중요도는 날로 커지고 있다”며 브랜드 이미지와 인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롯데그룹 관계자는 “브랜드 평판도 조사는 워낙 여러 회사에서 진행되고 있고 각각 기준이 달라 일일이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고객과의 소통을 지속하기 위한 사회 공헌 및 다양한 행사를 꾸준히 진행 중에 있고 이는 하반기에도 비슷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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