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직원들 사기 진작 차원에서 마련"

▲ 하림 계열사인 팜스코가 3일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단체 행사를 개최한다(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코로나19 재확산과 전문가들의 2차 유행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대기업 계열사가 단체 행사 개최 예정에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의 계열사 중 하나인 팜스코는 3일 전국 영업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기 진작을 위한 단체 행사를 실시한다.

팜스코에 근무하는 A씨는 “이 시국에 1박 2일 물놀이 가는 회사가 있는데 이해가 가나? 이번에 가평으로 간다고 통보했다”고 말하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번 단체 행사에 대해 팜스코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항상 실시하고 있던 대면 미팅을 비대면으로 전환해 실시하다가 5월부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 수칙을 변경하면서 행사에 대한 애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본래 1박 2일로 예정된 행사였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당일에 마무리되며 40여 명 규모가 참석해 오전부터 오후까지 진행, 저녁식사를 먹고 마무리되는 일정이다.

다만 팜스코 측은 당일 집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숙박 시설을 빌렸다고 해명해 사실 상 1박 2일로 진행되는 행사와 다름없어 보인다.

또한 문제가 되고 있는 ‘물놀이 행사’와 관련해 해당 숙박 시설 내부에 물놀이 시설이 있으며 시설 측 관계자에게 직원들이 시설을 이용하게 될 시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방역 및 발열 체크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이 잘 준수될 수 있도록 얘기를 해놨다는 게 팜스코 측 입장이다.

한편 2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4명으로 늘어나 총 누적 확진자는 1만 2,904명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13명, 대구 3명, 광주 22명, 대전 1명, 경기 10명, 충남 3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가 44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며 4월 말 이후 꾸준히 지역 사회 감염이 늘고 있다.

특히 광주 지역의 경우 광주 동구에 위치한 광륵사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방문판매업체와 암호화폐 설명회 등을 거치며 N차 감염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일주일만에 신규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어나며 1일 신규 확진자 발생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지역 사회 감염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중대본은 소모임 등에 대해서도 자제를 권고하고 있고, 기독교계 역시 여름 행사 자제를 각 교회에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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