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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 "열흘 안에 미지급금 등 문제 해결하라"

"선결 조건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 해지"

배태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7/02 [15:59]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 "열흘 안에 미지급금 등 문제 해결하라"

"선결 조건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 해지"

배태호 기자 | 입력 : 2020/07/02 [15:59]

▲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주항공 인수합병 관련 기자회견 모습 (사진=뉴시스)  © 팝콘뉴스


(팝콘뉴스=배태호 기자) 결국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은 물 건너가는 것일까?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측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10일 이내에 선결 조건을 모두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1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으로 보낸 선결 과제 이행과 관련한 공문에 대한 답변으로 이런 내용을 전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이스타항공 태국 현지 총판(타이이스타젯)이 항공기를 빌리는 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이 3천 1백만 달러를 지급보증한 것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또 이스타항공에 미지급금 해결 등을 포함한 선결 조건도 제시했는데, 30일 받은 이스타항공 답변을 검토한 결과 제주항공은 선결 조건이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결론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대해 최후통첩에 나섰고, 이스타항공은 앞으로 열흘 안에 8백억 원 넘는 부채를 해결해야 한다.

 

여기에는 최근 논란이 된 이스타항공 임직원 체불 임금 250억 원과 사무실 운영비, 조업료 등 여러 미지급금도 포함된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에 타이이스타젯 지급 보증건에 대해서는 "문제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종 미지급금 등에 대해서는 유동성 악화로 인해 발생한 상황임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 두고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합병을 사실상 접었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항공산업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국제선은 물론 국내선도 운영하지 못하는 이스타항공이 열흘 만에 800억 원 넘는 돈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분기 기준으로 이스타항공 부채가 2천억 원을 넘고,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로 직원 임금도 5개월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이번 제주항공의 통보는 사실상 인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해석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역시 이번 제주항공 공문에 대해 '인수포기'를 밝힌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이에 따라 조종사노조는 비상대책 회의를 열어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제주항공 모기업인 애경그룹을 상대로 항의 집회 등을 펼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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