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인증 확인하거나 공장 위생상태 점검 필요

▲ 중국산 비말차단 마스크를 판매하는 업체가 공개한 마스크 제조 공장 내부 모습(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시중에 판매되는 비말차단마스크 중 국내산과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최소 2배가량 차이 나는 가운데 ‘안전성’이 제대로 입증됐는지 불안해하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무더운 여름이 찾아오면서 두껍고 숨쉬기 불편한 KF94 마스크 대신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인기다.

그러나 국내산과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적게는 2배, 많게는 5배 이상 차이나 중국산 제품으로 발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매일 사용해야 하는 특성상 가격 부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중국산을 사면서도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다 보니 혹 마스크를 통한 전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 보건용마스크·수술용마스크·비말차단용마스크 허가 현황 (사진=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의약품안전나라') © 팝콘뉴스



현재 중국에서 생산된 비말차단용 마스크 및 덴탈마스크가 위생 상 안전한 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홈페이지를 통해 식약처의 보건용마스크ㆍ수술용마스크ㆍ비말차단용마스크 허가현황을 살펴보는 방법이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 품목명이나 업체명을 검색해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제품임을 확인 가능하며 중국산 제품이라 할지라도 식약처 인증을 받은 제품이 있으므로 위생이 걱정된다면 의약품안전나라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서 알아볼 수 있다.

2020년 6월 29일 현재 기준 식약처 허가를 받은 마스크는 총 1,917건이다.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없는 회사 제품일 경우 유통사를 통해 제조 공장의 위생 상태를 알아보는 방법도 있다.

해외에서 제품을 수입해오는 국내 유통사들을 취재한 결과 중국 현지 공장의 위생 상태를 염려하는 고객을 위해 직접 공장 내 마스크 생산 공정 및 위생 시설을 동영상으로 공개한 업체도 있는 반면, 질문에 답할 의무가 없다며 공개를 거부하는 업체도 있었다.

공장과 메일로만 답변을 주고받고 있어 공장의 위생 상태에 대해 모른다고 답변한 업체도 있었다.

전자의 경우 공장 내부로 들어갈 때 별도의 실내용 신발을 착용하고, 위생복과 위생모 착용 및 손 소독제 사용, 에어샤워 시스템과 마스크 제작에 투입되는 전 직원들이 방역복과 마스크, 장갑을 착용한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 가능했다.

마스크 업체 관계자 A씨는 “일부 허가받지 않은 업체가 가내수공업 형식으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마스크를 제조하고 있기도 하다”며 “적어도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거나 공장 위생이 확인된 곳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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