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생활에 따라 변화한 소비패턴

▲ 위메프가 자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2020 상반기 소비 트렌드를 발표했다(사진=위메프).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위메프가 2020년 상반기 자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의 소비 트렌드로 ‘CHANGE’를 꼽았다.

‘CHANGE’란 상반기 소비자들의 주요한 6가지 트렌드의 각 이니셜 앞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건강에 대한 관심(Concern for Health) ▲홈코노미(Home+Economy) ▲안티 더스트(Anti-Dust) ▲새로운 소비 패턴(New-Pattern) ▲새로운 취미(Get new hobby) ▲이커머스 강세(E-commerce)를 의미한다.


건강하게, 면역력 챙기는 ‘보양식’ 인기


상반기는 단연 코로나19로 인해 ‘건강 증진’이 가장 큰 화두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KF94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위생용품은 전년 대비 각각 3,374%, 1,626%가량 판매가 급증했다.

또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25% 이상 증가했으며 대표적인 보양식인 낙지(528%), 전복(14%), 삼계탕(6%)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


‘집’에서 즐거움 찾다 ‘홈코노미’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직장인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확연하게 증가했다.

평소보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집의 의미가 차츰 변화하기 시작하며 ‘홈짐’, ‘홈시네마’, ‘홈카페’ 등 집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게 됐다.

특히 헬스장을 가지 않고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하는 ‘홈트족’이 늘면서 워킹패드, 요가링, 헬스바이크 등이 인기를 끄는 등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했다.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위메프는 25일까지 ‘홈테인먼트’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주요 상품은 ▲LG 프라엘 스페셜에디션 토탈케어 4종 패키지 ▲이태리쟁반 베스트 밀키트 12종 ▲메이시스 여름신상 홈웨어 모음전 ▲래핑찰리 긴급진정연고 외 반려동물홈케어 모음전 등이다.


미세먼지 그만! ‘안티 더스트’


중국발 미세먼지로 파란 하늘을 보기 어려워지면서 미세먼지 차단 및 감소에 힘을 쏟는 소비자들도 증가했다.

뷰티 제품부터 시작해 의류와 가전 등 여러 품목에서 안티 더스트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위메프에서는 실내 미세먼지를 잡는 생활가전이 강세를 보였는데, 옷 먼지를 간편하게 털어내는 스타일러(195%), 미세먼지 발생량이 적은 인덕션(106%) 매출이 증가했다.

미세먼지 시대에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이 되면서 공기청정기 필터 매출도 덩달아 42% 신장했다.


새로운 ‘비대면’ 소비 패턴 등장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비대면’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소비 패턴 역시 언택트 소비, 사재기 소비, 실속형 소비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집에서 간편식을 주문해 먹거나,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등 ‘식(食)’생활에 큰 변화가 생긴 것.

이는 1~5월 위메프 가정간편식, 즉석반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8배, 22배 증가한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많았던 약 두 달간(2월 24일 ~ 5월 1일) 배달앱 위메프오 거래액은 직전 두 달 대비 71% 증가하기도 했다.

동시에 위생ㆍ방역 물품 및 라면, 쌀 같은 생필품을 중심으로 사재기 소비도 확산했으며 불황 속 실속 있는 소비도 눈에 띄었다.

고가 디지털ㆍ가전은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리퍼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 위메프 또한 해당 매출이 약 15~50% 신장했다.


여유시간 늘었는데…이참에 취미생활 해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실내외 취미생활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났다.

안전을 생각하는 실내 취미족들은 상추 모종(3682%), 텃밭 화분(1048%), 콩나물 재배기(644%) 등을 구매해 집에서 직접 식재료를 키우는 도시농부 생활을 하고 있으며 실내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루마블(233%), DIY미니어처(127%)도 인기를 끌었다.

트렌드에 민감한 밀레니얼 사이에서는 등산, 캠핑, 차박 등 자연에서 즐기는 아웃도어 취미가 유행이다.

인스타그램에 관련 키워드 게시물이 적게는 몇만 건에서 많게는 수백만 건이 등록돼 있으며 ‘캠린이(캠핑 초보)’, ‘산린이(등산 초보)’와 같은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이에 따라 위메프에서도 등산ㆍ아웃도어 카테고리 매출이 97%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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