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가격에 만족도 높은 매스티지 주거 상품 '대세'

▲ 대우건설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트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 팝콘뉴스


(팝콘뉴스=배태호 기자) 국민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중산층을 중심으로 매스티지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매스티지는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의 합성어로, 명품에 비해 저렴하지만, 품질 면에서는 명품과 근접한 상품을 말한다.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매스티지 현상이 최근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데, 이런 매스티지 소비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안목이 높아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 상품이나 서비스를 누리기를 원하는 주택 수요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고급 주거단지에서 볼 수 있었던 특화 설계와 주거 서비스 등을 일반 주거 단지에 적용하며 매스티지 마케팅을 펼치는 단지가 늘고 있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대형 평형 위주의 고가 주거 단지에 적용되던 최신 설계나 첨단 시스템, 고급 커뮤니티, 컨시어지 서비스 등이 중소형 단지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서울시 광진구에 선보인 '건대입구역 자이엘라' 오피스텔의 경우 청약에서 평균 4.71대 1, 최고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18~84㎡ 중소형으로 구성된 이 단지에는 입주민을 위한 조식 서비스, 발렛파킹, 카쉐어링 등 오피스텔에서 보기 드문 서비스가 제공된다.

같은 시기 경기도 안산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 오피스텔도 평균 9.15대 1, 최고 44.6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해당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0~57㎡로 이뤄지는데, 분양 당시 입면 디자인이 적용된 트리플 타워 형태 단지 구성과 스카리브릿지 커뮤니티, 복층 펜트하우스 등 차별화된 설계로 이목을 끈 바 있다.

또 지난해 10월 서울시 동작구에서 분양된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 아파트는 전 세대가 중소형 평수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일부 세대 공용 욕실에 호텔에서 볼 수 있는 건식 세면대를 무상 옵션으로 제공해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청약에서도 특별공급 제외 165가구 모집에 7,375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44.6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부동산 시장의 매스티지 마케팅은 지방 도시에서도 분양 성공을 이끄는 데 한몫했다.

지난해 5월 강원도 속초시에서 분양이 진행됐던 중소형 위주의 '속초디오션자이' 아파트의 경우 주차장 및 공동현관에 원거리 안면인식이 가능한 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 편의와 보안 강화를 높였다.

'속초디오션자이'는 1순위 청약 결과 특별공급 제외 355가구 모집에 6,127명이 접수해 평균 17.26대 1의 경쟁률로 순조롭게 청약을 마감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매스티지 주거단지는 고급 주거단지에 버금가는 상품성과 더불어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특히 실속 있는 평형대인 중소형 위주의 매스티지 단지는 환금성도 우수해 시세차익을 고려한 투자자들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 삼성물산이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753-9 일대에 공급 예정인 '래미안 엘리시티'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 팝콘뉴스

■ 주목할 만한 '매스티지' 단지 어디?

이달에도 합리적인 가격에 주거 만족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의 매스티지 주거 단지가 분양 예정이어서 수요자 관심이 분양 시장에 쏠리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이 이달 서울 마포구 아현동 275-2번지 일대에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18층, 1개 동, 전용면적 30~45㎡ 총 239세대 규모다.

대우건설은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에 가구 및 가전이 기본 옵션으로 제공되는 풀퍼니시드 시스템과 고품격 마감재 및 외관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

단지 내 조성되는 옥상정원과 필로티 정원은 7가지 테마로 꾸며질 계획이다.

또한 도보권 내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이 위치하고 아현초, 아현중, 아현산업정보학교 등 교육 시설도 도보로 통학 가능하다.

반경 1.5㎞ 내에는 롯데아울렛(서울역점), 롯데마트(서울역점), 이마트(마포공덕점) 등 대형 유통시설도 가깝다.

삼성물산 역시 6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에 ‘래미안 엘리니티’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16개 동, 전용면적 51~121㎡ 총 1,048세대 중 475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홈 등 최첨단 시스템 적용과 더불어 펜트하우스, 지하 피트(PIT)층을 활용한 1층 특화 설계 등 다양한 평면 도입으로 단지 고급화에 힘썼다.

▲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 조감도 (사진=제일건설) © 팝콘뉴스



제일건설도 6월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일대에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5층, 3개 동, 전용면적 70~77㎡ 오피스텔 총 250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에서 보기 드물게 모든 호실에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수요자의 입맛에 따라 다양한 공간 구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대우산업개발은 6월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일대에 ‘이안 동래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9층, 2개 동, 전용면적 59~72㎡ 아파트 257세대와 전용면적 46㎡ 오피스텔 30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진료과목별 전문의 방문 의료 상담(5년간 연 2회씩, 세부 내용 변동 가능) 등 입주민 전용 메디컬 케어 서비스를 제공 예정이어서 수요자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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