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낙찰제 폐지 이어 '장애인 및 사회적기업 대상 구매 우대' 추진

▲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사진=포스코건설) © 팝콘뉴스


(팝콘뉴스=배태호 기자)포스코건설은 지난 1994년 출범한 뒤 연평균 두 자리의 성장을 이루며 국내 10대 건설사로 도약했다.

모기업인 포스코 그룹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철강 및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 특히 강점을 가진 포스코건설은 주거시설과 초고층 빌딩, 도시 개발, SOC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2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 경영 활동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통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해왔다.

원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발간했는데, 현재는 '기업시민보고서'라는 이름으로 바뀌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한층 구체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이 '2019 기업시민보고서'를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 사장은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경제적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건설업의 본질에 특화된 다양한 기업시민 실천 활동을 추진함으로써 선순환 사회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기업시민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포스코건설 '2019 기업시민보고서'는 크게 비즈니스, 소사이어티, 피플 등 세 가지 항목에 대한 실천 활동 성과를 담았다.

비즈니스 영역은 포스코건설의 스마트 건설 기술을 비롯해 고객 만족 경영과 협력사 동반성장 등 활동을 소개했다.

또, 소사이어티 영역은 환경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포스코건설의 기업시민 실천 활동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피플 영역에서는 임직원의 행복과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 활동, 중대 재해 근절을 위한 포스코건설의 노력이 상세하게 실렸다.

▲ 포스코건설이 발간한 '2019 기업시민보고서' (사진=포스코건설) ©팝콘뉴스

특히 포스코건설은 협력사와 지역사회,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글로벌 기업들에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관련 활동 성과 공개를 요구하는 점을 반영해 친환경 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 성과와 기업지배구조 선진화, 이해관계자와의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활동 등을 '기업시민보고서'를 통해 중요하게 다뤘다.

또, 유엔(UN)이 권고하는 지속가능 발전 목표에 맞춰 포스코건설이 경제와 환경, 사회 분야에서 세계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기업시민 실천 활동도 보고서에 담았다.

지난해 12월 포스코건설의 새로운 사령탑이 된 한성희 사장은 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한층 강조하고 있다.

우선 지난 1월 기업시민 활동에 추진력을 더욱 높이고, 성과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시민사무국 조직을 신설했다.

또, 건설업 특성을 살린 경영활동으로 고객과 협력사, 지역사회의 공생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같이 짓는 가치'를 슬로건으로 삼아 기업시민을 실천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한성희 사장은 올해 기업시민 활동의 첫 성과로 '최저가 낙찰제'를 업계 최초로 폐지하기도 했다.

'최저가낙찰제'는 건설사의 계약을 맺는 하청업체 간 출혈경쟁의 원인으로 꼽혔는데, 포스코건설은 '최저가 낙찰제' 대신 '저가제한 기준금액'을 설정해, 이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한 입찰자는 배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과 계약을 맺는 하청업체는 적정이윤을 보장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한 장기적인 기술 개발 등 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포스코건설은 기대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건설은 설비공급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임금체불을 사전에 막기 위해 노무비 등 지급 완료 확인서도 받고 있다.

이는 포스코건설이 설비공급 업체에 납품 대금을 모두 지불했지만, 사내외 하청업체 근로자에게는 임금이 지급되지 않는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이다.

한편 한성희 사장은 올해 '장애인 기업 및 사회적기업 대상 구매우대제도' 도입도 적극 추진한다.

이 제도는 협력회사 신규 등록 평가에서 해당 기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한편, 입찰가격 평가 등에서 우대 혜택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한성희 사장 취임 뒤 포스코건설이 기업시민 경영 실천에 한층 드라이브를 건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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