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학원 강사로부터 감염 추정...유치원, 미술학원 운영 중단


(팝콘뉴스=배태호 기자)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 한 유치원 원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7일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추가 개학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 당국은 어제 서울 강서구 예일유치원에 다니는 6살 남자아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치원 외에도 서울 강서구 마곡에 있던 미술학원에 다니고 있던 이 아이는 자신이 다니던 미술학원 강사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 강서구가 밝힌 동선에 따르면 이 아이는 지난 21일 예일유치원과 영렘브란트 미술학원을 다녀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음날인 22일에는 예일유치원에 갔었고, 23일에는 집에서 쉰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 판정을 받은 아이는 지난 24일 영등포구 당산동에 거주하는 29세 여성이며, 미술학원 강사로 파악됐다.

이 강사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학원에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원아가 다니는 유치원은 어제부터 문을 닫고 현재 운영을 중단한 상태이다.

오늘(26일)은 비상 근무를 위해 출근한 일부 교직원만 나왔고, 등교가 중단되면서 원아들은 등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유치원에서 근무 중인 교사는 30여 명이며, 원생은 270여 명으로 알려졌는데, 감염된 원아와 지난주 긴급돌봄 교실을 함께 이용한 아이는 150여 명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원아 170여 명과 교사 39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된 원아와 함께 수업을 받은 같은 반 원아 25명과 담당 교사는 어제부터 자가격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해당 원아의 감염원으로 알려진 미술학원 강사와 접촉한 학생과 동료 강사 역시 자가격리 조치에 취해졌는데, 대상자는 학생 35명, 강사 3명 등 총 38명이다.

또, 해당 미술학원 검사 대상자 85명 중 83명이 검사를 끝냈고, 현재까지는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서구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 등교수업이 내일로 다가오면서, 이번에 감염이 발생한 유치원 인근 초등학교 5곳과 유치원 10곳에 대해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긴급돌봄 교실 운영을 중단했다.

또, 서울시 교육청은 접촉자 검사 결과 및 추가 감염자 발생 여부를 살핀 뒤 긴급돌봄 재개와 등교 개학에 관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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