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픽셀'·'테트라셀' 기술 동시 적용...초고속 자동초점 성능 갖춰

▲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GN1' (사진=삼성전자) © 팝콘뉴스


(팝콘뉴스=배태호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AF(Auto Focus, 자동초점) 기능으로 역동적인 장면도 빠르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는 이미지센서를 출시했다.

DSLR 수준의 초고속 자동초점 기능을 지원하는 삼성전자 '아이소셀 GN1'은 1.2㎛(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m) 기반의 5천만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신제품이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로 들어오는 빛을 전기적 디지털 신호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이미지센서 성능이 높을수록 더욱더 빠르고 선명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출시한 '아이소셀 GN1'에 '듀얼 픽셀(Dual Pixel)' 기술과 '테트라셀(Tetracell)' 기술을 처음으로 동시 적용했다.

일반적인 이미지센서에는 화소에 빛을 모으는 포토 다이오드가 하나만 탑재되어 있지만, '듀얼픽셀'은 하나의 화소에 두 개의 포토 다이오드가 집적되어 있다.

이를 통해 각각 다르게 인식한 빛의 좌우 위상차를 계산하고, 두 빛의 거리를 조절해 피사체에 초점을 빨리 맞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테트라셀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부터 출시하는 이미지센서에 적용한 자체 컬러필터 기술로, 어두운 환경에서는 4개의 픽셀이 결합해 하나의 픽셀처럼 빛을 받아들여 감도를 높이는 한편, 노이즈도 개선해 한층 밝고 선명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 삼성전자가 출시한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GN1' (사진=삼성전자) ©팝콘뉴스

신제품은 사람이 양쪽 눈을 통해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처럼, 각 화소에 좌우로 위치한 두 개의 포토 다이오드에서 검출된 이미지의 위상차를 계산해 피사체에 정확하고 빠르게 초점을 맞춘다.

업계 최고 성능인 DLSR 수준의 '위상검출자동초점(Phase Detection Auto-Focus, PDAF)' 성능을 제공해 축구나 야구 등 스포츠와 같이 역동적인 장면을 찍을 때도 선명하게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각 화소에 두 개의 포토 다이오드가 있어 5천만 화소의 경우, 1억 개 포토 다이오드가 받아들이는 빛을 이용해 1억 화소 수준의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다는 것도 '아이소셀 GN1'의 특징이다.

또, 이 제품은 픽셀 면적이 1.2㎛로 비교적 큰 편이어서,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테트라셀 기술을 적용하면서 감도를 4배 높여, 1,250만 화소의 밝고 선명한 이미지 촬영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GN1'에 빛에 따라 자동으로 ISO 값을 조정하는 'Smart-ISO', 이미지 촬영 시 밝기와 명암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실시간 HDR', '전자식 이미지 흔들림 보정(EIS)' 등 최신 이미지센서 기술도 함께 탑재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센서사업팀 박용인 부사장은 "'아이소셀 GN1'은 강화된 자동초점기능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픽셀 기술 혁신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차세대 고성능·다기능 이미지센터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신제품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GN1'을 양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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