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부터 임직원 헌혈 캠페인 등 진행...누적 혈액량 262만CC 달해

▲ 한미헬스케어 정정희 전무(왼쪽)와 대한적십자사 김동석 원장이 완전두유 전달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미헬스케어) © 팝콘뉴스


(팝콘뉴스=배태호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자 및 혈액 보유량이 급감하면서 수술이나 수혈 환자 등 치료에빨간불이 켜졌다.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한미약품 그룹이 헌혈을 독려하며 작은 나눔 실천에 나섰다.

한미헬스케어(대표이사 임종훈, 한미약품그룹 계열사)는 지난달 27일 헌혈 참여 독려를 위해 사용해 달라며 1억8000만 원 상당의 완전 두유 20만 팩을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하는 전달식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한미헬스케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헌혈자와 국가 보유 혈액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며 “적십자사가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헌혈 독려 캠페인에 고영양 식품인 완전두유가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4월 기준 헌혈자는 전년 대비 8만명 이상 감소했으며, 혈액 보유량은 적정 보유량인 5일을 밑도는 3.7일분에 불과한 상황이다.

한미헬스케어가 기증한 완전 두유는 전국 15개 혈액원으로 전달되며, 다양한 헌혈 독려 이벤트 및 지역사회 헌혈 행사, 6월 14일 열리는 세계 헌혈자의 날 행사 등에 사용된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대한적십자사 김동석 원장은 “코로나19로 혈액량이 부족해지면서 수술이나 수혈을 앞두고 있는 환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한미헬스케어의 기부가 이러한 상황을 널리 알리고, 건강한 헌혈 문화를 다시 활성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헬스케어는 이번 대한적십자사 기증에 이어 불균형한 식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돕기 릴레이 기부’도 계획하고 있다.

한미헬스케어는 현재 기아대책기구, 어린이재단, 사랑의 열매 등 다양한 사회복지단체들과 완전두유 기부 규모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1980년 11월 서울 지하철 시청역의 국내 첫 ‘헌혈의 집’ 개소에 발 벗고 나선 것을 계기로 1981년부터 지금까지 임직원 헌혈 캠페인(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 캠페인을 통한 누적 헌혈자 수는 8,218명이며 혈액량으론 262만 9,760cc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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