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소독제ㆍ발열 체크ㆍ일회용 장갑 사용으로 방역 총력

▲ 마포구 성산2동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실시되고 있다(사진=팝콘뉴스).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10일 오전 6시부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오전 11시 현재 전국 사전투표율이 3.72%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는 전국 3,506곳에서 10~11일 이틀간 진행된다. 별도의 신청 없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투표 실시 첫날인 10일은 오전 9시부터 매시간 동시간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높은 투표 열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제21대 총선 유권자 수는 4,399만여 명인데, 오전 11시까지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163만 8,614명이다.

사전투표소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입장 시 손 소독제를 사용해 유권자들의 손을 소독한 후 발열 체크를 받아야 입장할 수 있다.

입장을 대기하는 복도에는 1m 간격으로 마련된 안내선이 부착돼 있어 유권자들 간 밀착 접근을 방지하고 일회용 비닐장갑을 배포해 이중으로 방역을 진행한다.

투표소는 관내 선거인과 관외 선거인 입장으로 나뉘며 관외 선거인은 기표가 끝난 투표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해당 회송용 봉투는 매일 투표가 끝난 후 해당 구ㆍ시ㆍ군 선관위에 우편으로 보내진다.

자신의 선거구 내 사전투표소를 이용한다면 투표지만 투표함에 넣으면 되며, 이 투표함은 관할 구ㆍ시ㆍ군 선관위 청사 내 폐쇄 회로TV (CCTV)가 설치된 별도 장소에서 선거일 오후 6시까지 보관된다.

함께 사전투표소를 방문한 노부부는 “오늘 사전투표를 처음으로 해봤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다”면서도 “그만큼 구민들의 투표 열기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 같아 뿌듯하다”는 투표 소감을 밝혔다.

선관위는 마스크 착용, 투표소 안 대화 자제, 1m 이상 거리 두기, 투표 전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하게 30초 이상 손 씻기 등 '4ㆍ15총선 투표 참여 국민 행동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아울러 주민등록증, 여권과 같은 얼굴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잊지 말 것도 주문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국민들의 사전투표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청와대 근처에 위치한 삼청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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