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병원 직원 철원시민 목욕탕 집단감염 우려

(팝콘뉴스=김보연 기자)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30명으로 늘어났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하루 경기 북부와 강원도 등에서 의정부성모병원과 연관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6명 더 확인됐다.

2일 오전 1시쯤 이 병원 간호사 1명과 미화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은 각각 이 병원 7층과 6층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8층과 4층에 이어 다른 층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이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직원과 입원환자 등 2,60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일 설명했다.

의정부성모병원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서 은평성모병원에서도 협조를 받았고 정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으나 병원이 최대한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퇴원이 미뤄졌던 환자 200여 명을 퇴원시켰다.

한편,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 중 철원 주민이자 병원 근무자로 해당 지역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A(67ㆍ여)씨가 이용한 대중목욕탕을 다녀온 철원 주민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목욕탕을 통한 집단감염 2차 사례도 우려되고 있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