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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는 경마가 원조"...경마 관심 '높다'

경마 100주년 d앞두고 경마 콘텐츠 관심 'UP'

김보연 기자 | 기사입력 2020/04/02 [16:17]

"스포츠토토는 경마가 원조"...경마 관심 '높다'

경마 100주년 d앞두고 경마 콘텐츠 관심 'UP'

김보연 기자 | 입력 : 2020/04/02 [16:17]

▲ 국내에서는 최고 수준의 씨수말 중 하나인 이시돌 목장의 ‘엑톤파크’가 1회당 약 1200만 원의 교배료를 받고 있다(사진=한국마사회).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보연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례없는 장기 휴장에 들어간 경마계엔 요새 ‘온라인 탑골경마공원’ 열풍이 불고 있다.

  

'온라인 탑골경마공원'이란 인터넷을 통해 오래된 영상이나 자료를 찾아보는 것을 뜻하는 '온라인 탑골공원'이란 단어에 경마와 관련된 자료를 찾아본다는 뜻을 더해 만들어진 신조어이다.

 

코로나19로 경마장을 찾지 못하는 경마 팬들이 집에서 한국마사회 경마 사이트를 찾아 지난 경주 영상이나 기록을 조회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덕택에 한국마사회 유튜브나 블로그의 과거 콘텐츠 조회 수가 크게 늘었다.

 

한국마사회 경마 사이트는 과거 경주 영상 외에도 대한민국 경마 역사와 관련한 내용도 많아, 경마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스포츠토토 원조는 '경마다?'

 

경마가 첫 선을 보인 것은 과연 언제일까?

  

기원전 4천 년경 헤타이트왕국에서 어떤 말이 가장 빠른가에 청동 동전을 걸어 내기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기수가 말을 타고 시합한 것이 아닌 순수하게 어떤 말이 더 빠른가만 겨루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처럼 기수가 말을 타고 시합하는 모습은 중세 유럽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주가 자신의 가문을 상징하는 옷을 입고 말에 직접 올라타 승부를 가렸는데, 이 경기가 인기를 끌며 경기장에서 관중들이 관람할 수 있는 오늘날의 경마가 탄생했다. 

 

또, 이 과정에서 경기에 흥미를 더하기 위해 돈을 걸게 된 것이 지금의 경마 원형이다.

 

지금처럼 경기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나눠 갖는 페리뮤추얼 방식은 19세기 들어서야 유럽 경마에서 최초로 등장했다.

 

  (사진=한국마사회) © 팝콘뉴스

 

우리나라에 경마가 처음 선보인 것은 지난 1921년으로 곧 100주년을 앞두고 있다.

 

일제 강점기 순수 스포츠가 아닌 베팅과 함께하는 방식으로 경마가 도입됐는데, 이렇다 보니 스포츠라는 인식이 반감된 측면이 있지만 시작부터 인기를 끌었던 종목이었다.

  

기록에 따르면 국내 최초 경마 시행은 1921년으로 군인들의 훈련장소였던 용산 신연병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당시 경마가 있을 때는 경기장 밖 동산 위에까지 5만여 명의 관중이 몰려들었다고 알려졌다.

 

또, 우승 예상마에 투표해 맞춘 사람에겐 당시 2원 50전짜리 미쓰코시오복점(신세계 백화점 전신)의 상품권을 줬다고 한다.

  

이때 1등 말에 투표한 사람에게 주어진 상금 2원 50전은 현재 기준으로 약 40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금은 스포츠토토를 통해 축구, 야구, 농구 등 대부분의 프로스포츠 경기에서 팬들이 베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겼지만, 우리나라 경마의 역사를 살펴보면 국내 스포츠토토의 원조는 사실상 경마인 셈이다.

 

■ 교배 수익으로 돈 번다고? 얼마나 벌까?

  

이렇듯 과거나 현재에나 많은 팬을 보유한 스포츠인 경마를 살필 때 뺄 수 없는 것이 바로 경마의 주인공 '말'이다. 특히 명마 한 마리 가격도 그렇지만, 명마 교배 수익은 일반인 상상을 초월한다.

 

손흥민이나 류현진 등 일반적으로 스포츠 선수들의 계약금이나 이적료는 현재 실력이나 명성의 척도로 정해지듯, 경주마 몸값도 마찬가지.

 

하지만 프로선수들이 전성기 시절 가장 많은 돈을 번다면, 경주마는 오히려 은퇴 뒤 마주에게 돈을 더 벌어주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수말의 경우, 씨수말 활동을 통해 교배료를 받으면서 자신의 뛰어난 DNA를 가진 수백, 수천의 망아지를 생산할 수 있는 특혜를 누린다.

  

이런 종마 중 가장 비싼 교배료는 캐나다에서 태어난 전설적 명마 ‘노던댄서’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씨수말로서 1971년부터 1983년까지 총 5차례나 리딩 사이어를 차지하며 경마계의 명문가를 구축했다.

  

‘노던댄서’의 암말 1두당 교배료는 1만 달러로 시작, 전성기 때는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까지 치솟았다.

 

1년에 100회의 교배를 할 경우 연간 1,200억 원의 교배료 수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현존 최고 씨수말이라 할 수 있는 아일랜드의 ‘갈릴레오’는 교배료가 60만 유로(약 8억 원)에 이르고 있으며, 경마계에서는 ‘갈릴레오’의 몸값을 2,400억 원 정도로 보고 있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최고 수준의 씨수말 중 하나인 이시돌 목장의 ‘엑톤파크’가 1회당 약 1,200만 원의 교배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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