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으로 약해진 구강 건강...호흡기 질환에도 영향"

▲ 치주질환과 폐렴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치주칠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렴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3.9배 더 높다(사진=유디치과).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보연 기자) 일교차가 크고, 공기가 건조한 환절기에는 감기나 독감, 폐렴과 같은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이 유난히 기승을 부린다.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역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의 하나로 심해지면 폐렴을 유발한다.

여기에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치주질환이 생겨 치과를 찾는 환자도 늘어난다.

치주질환과 폐렴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치주질환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폐렴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3.9배 더 높았다.

또한 폐렴 환자 구강에 세균이 번식하는 치주 포켓이 두 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주질환으로 취약해진 구강 건강이 호흡기 질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치주질환은 초기엔 스케일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염증이 깊어지면 잇몸이 짙은 빨간색이나 보라색으로 변색하고, 농양, 궤양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더 나빠지면 잇몸뼈가 녹아내릴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엔 잇몸 아래쪽 치아에 달라붙은 치석을 제거하는 치근활택술, 잇몸 내부의 염증 부위를 긁어내는 치주소파술 등 잇몸치료를 통해 치료를 해야 한다.

또 구강은 바이러스가 직접 몸 안으로 침투할 수 있는 통로인 만큼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으로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가장 기본적인 올바른 칫솔질을 신경 써서 해야 한다.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너무 자주 사용하면 구강 내 유익균까지 없앨 수 있어 1일 1~2회 정도가 적당하다.

특히 마스크 착용이 잦아진 요즘, 구강 안이 습해져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할 수 있어, 올바른 양치질과 구강청결제를 사용해 더욱 꼼꼼한 구강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진세식 대표원장은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구강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필수며 생활 속에서 구강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하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 및 불소도포를 받아 구강 내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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