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시 디지털 취약 계층 및 시청각 장애인 콘텐츠 마련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정부가 초ㆍ중ㆍ고교 개학 ‘4차 연기’보다는 ‘온라인 개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로 미뤄진 유치원 및 초ㆍ중ㆍ고교 개학과 관련해 예정돼 있던 4월 6일 등교는 사실상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만이라도 온라인 개학을 통해 미뤄진 학사 일정을 최대한 맞출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개학을 두고 ‘4차 연기’와 ‘온라인 개학’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모습이다.

교육 당국은 이미 원격수업 기준 운영안을 만들고 시범학교를 지정하는 등 온라인 개학을 대비해 분주하다.

하지만 가정환경에 따라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디지털 취약 계층을 비롯해 청각 및 시각장애인 학생들은 걱정부터 앞서는 상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미 저소득층 계층 위주로 원래 인터넷 및 PC 지원이 되어 왔다. 그러나 가구 당 지원이기에 다자녀 가정의 경우 필요 시 신청을 통해 디지털 기기 및 와이파이 공유기 지원이 추가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각 및 청각장애를 지닌 학생들에 대해서는 “온라인 개학이 확정되면 안내가 나갈 예정이며 전국 13개 시각 장애인 학교와 14개 청각 장애인 학교의 특성 및 여건을 고려한 온라인 개학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교재의 경우 개학 시기에 맞춰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교재를 점자 정보 단말기에서 출력 가능한 파일 형태로 만들어 전국 12개 시각 장애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며, 청각 장애를 가진 학생은 자막을 지원하는 강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주에 온라인 개학 시범학교를 선정하고 테스트 후 다음 주 개학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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