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전 직원 휴직 결정


(팝콘뉴스=김보연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경제가 휘청이는 가운데, 특히 관광과 항공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 감소는 물론, 국외로 나가는 우리 국민 수도 급감하면서, 관광과 항공업계는 '개점 휴업'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한 곳이 당분간 전면 운항 중단에 돌입한다.

이스타항공은 24일부터 국제선은 물론 국내선까지 모든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내 항공업계에서 나온 첫 전면적 영업 중단이다.

이스타항공은 23일을 마지막으로 운항 중인 김포ㆍ청주ㆍ군산~제주 노선 운항을 24일부터 4월 25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국제선 영업은 이미 지난 9일부터 모두 중단했다.

우선 한 달간 전면 운항 중단을 결정했지만, 추후 계획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는 없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외국에서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태를 살핀 뒤 운항 재개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스타항공은 다음 달부터는 필수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에 대해 전원 휴직을 시행한다. 여기에 지난달 급여도 40%밖에 지급하지 못했는데, 이달과 다음 달에는 지급 자체가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일단 수긍하는 분위기로 전해졌다.외부 요인에 따른 결정인 만큼 회사 측에 불만을 느끼기보다는 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전해졌는데, 전면 운행 중단이 이날 알려진 사안이니만큼 정확한 내부 분위기와 직원 반응은 실제 급여일인 25일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아직 퇴사한 직원은 없다"라고 이스타 항공 관계자는 말했는데, 계속해서 무급 휴직이 이어지면 생계 부담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추후 어떻게 될 지 지켜봐야 할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번 이스타항공 전면 운행 중단 등에 대해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 것이 온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처럼 우리 정부 역시 항공업계를 살리기 위해 실효성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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