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 “작년 12월에 방송됐던 영상…당시엔 문제없었다”

▲ SK스토아에서 방송한 깨끗한나라 홈쇼핑 광고 영상이 선거법 위반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SK스토아가 특정 정당을 홍보하는 듯한 홈쇼핑 프로그램을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SK스토아는 18일 정오쯤 ‘깨끗한나라’ 제품을 판매하면서, 쇼핑 호스트는 물론 모델까지 미래통합당의 상징색인 핫핑크 색 재킷을 입고 숫자 2를 강조하며 마치 선거 운동을 하는 듯한 상품 홍보 프로그램을 송출했다.

숫자 2는 미래통합당이 부여받은 후보의 숫자로, 미래통합당은 핫핑크를 당을 상징하는 컬러로 지정한 바 있다.

해당 홈쇼핑 영상은 시청자 반발로 현재 내려간 상태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방송 영상 캡처 화면 등이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누리꾼들은 "SK스토아가 통합당 선거 방송이냐?"라며 반발하고 있고, 몇몇 누리꾼들은 "'깨끗한 나라' 제품 불매 운동까지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상황에 대해깨끗한나라 홍보 관계자는 “미래통합당 출범 이전인 작년 12월에 이미 한 차례 방송됐었던 영상으로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색상을 비롯한 디테일한 부분은 SK스토아 측이 마련한 것이며, 소비자 우롱 및 선거 홍보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영상을 직접 본 것이 아니라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곤란한 부분이 있다”며 영상을 확인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품판매팀 관계자는 “저희도 해당 홈쇼핑 영상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SK스토아 홈쇼핑이 선거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해당 영상을 송출한 점과 관련해 선거법이 적용 가능한지, 아니면 내부 선거 방송 심의와 관련해 징계가 가능한지 법무팀이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답했다.

한편, 홈쇼핑 프로그램이 선거법 위반 여부 논란을 빚은 것은 이번 SK스토아가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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