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New Trend] 코로나19로 온라인 강의 잇달아...'해프닝에 웃고, 무성의에 울고'

대학생도 재택수업... "실수에는 웃지만, 무성의는 '화'난다"

편슬기 기자 | 기사입력 2020/03/18 [10:41]

[New Trend] 코로나19로 온라인 강의 잇달아...'해프닝에 웃고, 무성의에 울고'

대학생도 재택수업... "실수에는 웃지만, 무성의는 '화'난다"

편슬기 기자 | 입력 : 2020/03/18 [10:41]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매서운 겨울 추위가 가고 따스한 봄바람이 부는 3월 중순, 개강을 맞이해 활기가 넘쳐야 할 대학가는 방학 때와 마찬가지로 한산함만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개강을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대학이 온라인 강의를 통한 이른바 ‘재택 수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교육부 권고에 따라 온라인 재택 수업을 채택한 대학교는 서울대, 강원대 홍익대, 인제대 호남대, 동명대학교 등 다양하다.

 


익숙하지 않은 온라인 수업에 웃픈 ‘해프닝’도


 

▲ 전남대학교 강의실에서 온라인 수업을 녹화 시연회가 진행됐다(사진=뉴시스).  © 팝콘뉴스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대학들은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약 2주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수학의 장소를 이동했다.

 

유튜브나 아프리카 등 인터넷 방송을 통해 교수가 학생에게 수업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학생들과 얼굴을 마주하며 가르쳐왔던 교수들에게는 이 같은 '온라인 수업'은 새로운 도전일 수밖에 없는 상황.

 

게다가 혼자서 방송 강의를 준비해야 하다 보니 마이크와 영상을 켜고 끄는 일도 어색한 교수들도 일부 있다.

 

이렇다 보니 온라인 수업 중 발생하는 해프닝도 적지 않은데, 오히려 이 같은 해프닝이 그동안 멀게 느껴진 교수님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는 '반전'이 일고 있다.

 

실제 대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애플리케이션에서 한 학생은 “교수님.. 1시간 동안 열심히 하신 거 같긴 한데 영상에 목소리 녹음이 안 되셨어요”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를 본 학생들은 댓글을 통해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전하면서도, "녹음이 안된 강의가 방송된 것을 알았을 때 교수님의 표정이 궁금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또, 이런 실수를 통해 "교수님에 대해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란 반응도 있었다.

 

또 다른 학생은 "교수가 온라인 강의를 위해 새롭게 개설한 유튜브 채널에 강의 동영상을 ‘전체 공개’로 올렸다"라며 "교수님 그거 제 360만 원이에요. 이러지 마세요." 라며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도 방 안에서 수업을 들어야 하는 현 상황을 한탄하기도 했다.

 

이처럼 온라인을 통해 공유된 대학생들의 '재택수업'으로 인한 해프닝 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답답함에 공감하면서도, 방송을 통해 학생들에게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들 역시 코로나19로 '고생'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어떤 학생은 “채플(기독교 과목)을 수강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조심스럽게 들어와서는 ‘너 신천지니?’하고 물어오는 바람에 기독교 수업이라고 설명해드렸다”라며 재택 수업으로 인한 해프닝을 말했는데, 이에 대해 몇몇 학생들은 "의도하지 않은 대화'로 부모 자식 간 거리가 조금은 가까워졌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재택수업'으로 인한 해프닝이 공유되면서, 누리꾼들은 즐거운 웃음을 보이는가 하면, 비싼 등록금을 내고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어야 하는 대학생들의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내비치고 있다.

 


이러려고 등록금 300만 원 냈나…자괴감 들고 괴로워


 

▲ 전남대학교 도서관에서 온라인 강의를 시청 중인 대학생들(사진=뉴시스).  © 팝콘뉴스

 

한편 온라인 강의로 인해 교수들에 대한 불만을 보이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한 학생은 “온라인 강의가 급하게 결정됐다고는 하나 윈도 xp를 사용하던 시절의 자료를 들고 와 강의를 하는 건 좀 아닌 거 같다”며 10여 년 전의 자료를 그대로 사용하는 몇몇 교수들의 나태함을 꼬집었다.

 

또, 일부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가 아니더라도 10년 이상 된 PPT 자료를 들고 와 매년 똑같은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들이 있다”며 “시대상이 변함에 따라 교육 자료도 그에 발맞춰 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무성의한 PPT 자료로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들에 대한 불만이 크다.

 

"300만 원이 넘는 등록금을 내고 듣는 수업인데 단어 몇 개만 띄워두고 급하게 만든 PPT 자료를 수업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솔직히 말해 등록금이 아깝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여기에 한 국립대학교에서는 교양 배구 온라인 수업을 '배구 랠리 동영상'과 '일본의 배구 애니메이션 하이큐' 감상으로 대체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해당 과목 교수는 “저작권 문제로 파일을 따로 올리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란다”며 “애니메이션 감상문이 1학기 중간고사 과제물이 된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여기에 "면대면 수업이 되기 전에는 제가 안내해 드리는 하이큐 해당 영상과 기타 관련 자료를 감상, 시청하겠습니다'라고 친절히 공지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애니메이션 보고 감상문 써서 내는 게 과제면 진짜 편하겠다”라며 반어적으로 비꼬기도 했고, “아무리 그래도 대학 강의인데 배구의 이해를 위해서라면 애니메이션 외에 시합이나 교육 영상을 보는 게 낫지 않나”라며 '재택수업'으로 인한 '어이없는' 상황에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코로나19, 온라인 강의, 싸강, 하이큐, 교육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