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유례없는 대폭락의 여파


(팝콘뉴스=김보연 기자)증시가 큰 폭의 내림세로 출발한 가운데 전 업종이 하락으로 출발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02포인트(4.32%) 내린 1640.84, 코스닥지수는 16.49포인트(3.27%) 하락한 488.02에 장을 출발했다. 양 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에서는 은행(-6.40%)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어 종이목재(-5.82%), 보험(-5.86%), 비금속광물(-5.67%), 운수장비(-5.27%) 등 모든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운송(-7.54%)이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이고 있고, 이외에 금속(-5.89%), 섬유의류(-5.36%), 컴퓨터서비스(-5.36%), IT부품(-5.08%) 등 모든 업종이 하락 출발했다.

미국 증시가 유례없는 대폭락을 기록하면서 17일 국내 증시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000포인트(12.93%) 곤두박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1.98%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 1700선도 위태롭다.

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3% 폭락한 2만188.52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역사상 최대 하락률인 22.6%를 기록했던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가장 큰 폭락이다. 12일에 이어 2거래일 만에 또다시 10% 넘는 폭락을 기록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이 증시에 충격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가 7∼8월 또는 그 이후까지 통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경기침체로 가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는 적극적인 통화정책과 국제 공조를 약속했지만, 코로나19 공포로 주저앉은 투자심리를 일으켜 세우는데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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