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전 단계, 이른 시일 내 상용화는 미지수


(팝콘뉴스=김보연 기자)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가 이미 7000명을 돌파하고 확진자 발생 국가가 100개국이 넘어서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국내 제약ㆍ바이오 기업 15개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과 치료제 연구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방 백신은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기존에 백신 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자체 백신 생산능력 또한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백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경우 활발한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며 ▲보령바이오파마 ▲스마젠 ▲지플러스생명과학 등이 개발 준비 중에 있다.

치료제의 경우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하거나, 기존에 출시했던 의약품에서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지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셀트리온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셀리버리 ▲노바셀테크놀로지 ▲이뮨메드 ▲유틸렉스 ▲지모믹트리 ▲카이노스메드 ▲코미팜 ▲젬백스앤카엘 등 10개사가 준비한다.

백신ㆍ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내 정부기관과 연구소, 제약사 등이 힘을 결집하는 민관협력 모델도 활성화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방역에 필요한 신속진단제와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최근 8개 연구 과제를 공고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내 다양한 연구기관과 협력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제약바이오협회 역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백신과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 등 의약주권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며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연구개발 역량에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되는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고 말하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다만 2015년 국내를 강타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백신도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시점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과 개발에는 최소 수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 이상 걸릴 전망이어서 아직 상용화를 언급하긴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