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김보연 기자) 수만 명이 다니는 서울의 큰 교회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서 기독교계에 비상이 결렸다.

접촉자를 중심으로 검사가 진행 중인 곳이 나와 폐쇄를 하는 곳도 있는 가운데 천주교는 사상 처음으로 모든 미사를 중단하기로 하고, 불교계에서도 예정된 법회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지만 이번 주말에도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교회가 적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밀폐되고 협소한 공간의 행사 중단 등을 기독교계에 강력히 요청한 상태이다.

이에 온누리교회는 이번 주말 예배를 취소했지만 사랑의 교회, 광림교회 등은 현재까지는 주일예배를 그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국내 개신교회 중에서 최대 신도를 거느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애당초 삼일절인 3월 1일과 8일에 있을 주일(일요)예배를 중단하지 않고 횟수를 줄이겠다고 발표했었으나 28일 모든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8일 당회와 주요 관계자들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회의를 열고 국민과 성도의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주일예배를 중단하면서 서울과 경기권의 다른 대형교회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한편, 부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명성교회에서는 밀접접촉자 215명에 대한 대규모 진단검사가 진행 됐고, 142명은 음성 판정을, 73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