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차단 차원...내달 8일까지

▲ 지난 23일 관중들로 가득찬 도쿄 경마장(사진=한국마사회).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한국마사회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초로 전국 사업장의 휴장을 결정했다.

한국마사회(김낙순)는 지난 23일에 이어 내달 8일까지 예정된 경마를 취소하고 서울ㆍ부산경남ㆍ제주경마장과 전국 30개 지사, 목장 등 전 사업장의 임시 중단을 지속키로 결정했다.

마사회는 지난 23일 휴장 기간 전 경마장ㆍ지사에 철저한 소독을 통한 방역 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방문 고객 및 지역사회 안전을 확보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경마 취소 및 전 사업장 휴장을 연장했다.

본 휴장 조치는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 중 한국이 유일한 사례로, 경마를 시행하고 있는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일본은 여전히 경마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예정된 경주를 시행하되 출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방문자에게 신고서를 작성토록 해 추후 감염경로 추적에 대비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오는 29일부터 ‘무관중 경마’를 시작한다.

이는 경마장과 장외발매소로 발매 장소가 국한된 한국과는 달리 전화ㆍ인터넷ㆍ모바일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발매가 가능한 일본이기에 경마장과 장외발매소를 휴장하고 진행하는 ‘무관중 경마’가 가능한 것이다.

중국과 인접해 ‘코로나19’의 직접적 영향권 내에 있는 홍콩과 마카오는 더욱 기민하게 ‘무관중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

마카오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경마 경주 중단ㆍ휴장을 시행, 방역 활동을 거친 후 22일부터 경마를 재개했지만 현장 베팅은 일부 구역에 한해 운영하고, 인터넷과 전화 발매만을 시행하고 있다.

홍콩 역시 지난 5일부터 무관중 경마를 시행, 연간 계획된 990개 내외 경주를 차질 없이 진행하면서 경마가 시행되는 날에도 고객의 경마장 입장을 제한하고, 전국 130여 개의 장외발매소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이번 ‘코로나19’와 관련한 아시아 각국의 경마 시행 양상은 결국 많은 고객 운집으로부터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들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마 시행과 사업장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전 지사 방역 활동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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